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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진호국가불사의 의의를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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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3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4-03-02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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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1 09:00 조회 2,4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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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호국가불사의 의의를 되새기며

금년 2월20일을 기해 본 종단의 모든 사원에서 일제히 진호국가 불사가 시작되어 49일 뒤인 4월8일 회향하게 된다. 본 종단은 창종 초기부터 부처님의 은혜와 부모, 국가, 중생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4대보은사상을 강조해 왔다.

그 중에서도 진호국가불사는 국가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49 일이라는 비교적 긴 시간 동안에 종단 전체가 참여하여 나라의 안 위와 조국통일, 그리고 재난발생과 산업발전을 염원한다. 이러한 예는 여타 종단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불사로서 우리 총지종만이 오랫동안 종단의 전통으로서 창종 이래 끊임없이 실시해 왔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들어온 이래 호국사상은 빈번한 외침을 물리 치고 반만년이라는 유구한 민족공동체를 유지하는 큰 힘이 되어왔 다. 고려대장경의 조판을 통한 몽고군에 대한 항쟁이나 임진왜란 시 숱한 승병들의 호국정신은 오늘날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다시 한번 돌이켜보아야 할 소중한 정신적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본 종단에서 실시하는 전국적 규모의 진호국가 불사는 더욱 의미 있는 불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번 불사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평화와 만 백성들의 안정된 삶을 염원하는 동시에 나라에 대한 은혜를 새삼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연기로써 이루어진 중중무진의 중생세계에서는 누구든 흘로 존재 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과 사회가 형성되고 국가라는 하나의 동아리 가 만들어지게 된다. 국가는 가족공동체와 더불어 우리가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다. 국가가 안정되지 못하고서는 개인의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을 받았던 지난 36년 동안 우리 민족이 얼마나 많은 핍박을 받았으며 그로 인해 심성이 타락하고 민족의 아름다운 전통이 훼손되었으며 수많은 인재들이 희생되었던 역사를 생 각하면 나라의 소중함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다. 우리는 큰 은혜 일수록 너무나 당연시하고 무심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공기나 물이 없이는 잠시도 살 수 없으면서도 그 은혜 를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우리는 나라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국가라는 것은 몇몇 정치인이 나선다고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그 구성원 하나 하나가 나라를 위하고 그러한 마음이 큰 줄기가 되어 나라를 지탱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좁은 소견과 이기심으로 나라를 해치는 일인 줄도 모르고 온갖 부도덕한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총지종의 불자들은 이번 불사를 통하여 대한민국이 안정되고 튼튼한 나라가 될 것을 염원하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결국은 국가의 안정과 유지에 이바지할 수도, 그것을 해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우리 불자들이 앞장서서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으로 나라를 위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것이 결국 은 우리의 자손들을 위하는 길이며 나아가서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의 한 구성체로서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되는 길이며 그리하여 이 땅에 극락정토를 건설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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