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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 법공 통리원장 취임 1주년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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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49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3-10-0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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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05 08:56 조회 1,4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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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 법공 통리원장 취임 1주년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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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자 : 어려운 시기에 통리원장에 취임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 났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하여 종무행 정의 변화된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처음 통리원장에 취임하기 전 통리원장의 직책을 수행할 만한 능력의 부족과 발원이 없어서 열반하신 록정 당시 종령님과 2시간 동안 독대를 하면서 통리원장 취임에 대한 강한 반대의사를 표현하였으나 승단전체의 열렬한 성원과 요구에 의해 통리원장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만 여러가지로 부족한 사람이라 종무행정에 있어 특별히 큰 변화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대담자 : 취임후 9개분과위원회를 구성하여 종단의 모든 종사자들이 종단의 발전을 위해 각자 생각하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하였지만 현재는 활동이 부진한 것 같습니다. 그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처음에 집행부를 구성함에 있어 가장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종단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참신한 인재를 등용하고자 많은 사람들과 접촉을 하여 부장급 인사를 단행하려고 하였으나 참신한 부장급을 인선하지 못했습니다.

차후 어떤 사람이 통리원장직을 수행 한다고 할지라도 이 점에 있어서는 마찬 가지라 봅니다,종단의 발전을 위해 각자 가 소신을 가지고 희생적으로 일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종단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종 단의 모든 종사자들이 각자 주인의식을 가지고 종무에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자 하는 차원에서 각종 분과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만 아직은 초창기라 뜻하는 바와 같지 않지만 이러한 활동은 지속되 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모든 기업체나 정부에서도 인재에 대 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종단도 도제양성을 위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도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도제양성을 위해 초창 기부터 종령님과 대담을 하여 도제양성을 여러번 역설하였습니다. 그래서 지난 10대 통리원장 재임시 도제양성비로 겨우 총헌상액의 1%를 적립하게 하였습니다만 이는 상징성에 불과하며 앞으로 총헌 상액의 10%선까지는 적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도제양성을 위한 승단전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호응이 필요합니다. 즉 훌륭한 사람들을 선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훌륭히 양성된 인재를 잘 보호하고 능력을 적극 펼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는 분위기 조성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또 장기적인 계획으로는 각 분야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건설, 사회 복지, 전문연구원, 예체능 능력자들을 양성하여 탁아소, 양로원, 자성학교를 활성 화시켜야 합니다.

단기적인 계획으로는 종무원들을 상황에 따라 고용하고, 기존 스승님들에 대해 교리, 교양, 1인 1기능 갖기 등 철저한 재 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해외 성지순례를 통하여 안목과 인시의 폭을 넓혀야 합니다.


▶ 현재 대다수 사원의 교화가 부진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무엇 이며 대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종무행정의 모든 것은 교화활성화로 귀결될 수 있습니다. 교화를 활성화시키 기 위해 깊이 고민하고 전심전력해야 합니다. 즉 교화활성화는 번뇌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범부들을 구제하여 부처님의 깨달음의 진리르 가르치는 것입니다.

교화가 부진하는 원인이 여러 가지 있 지만 그 중 몇 가지를 열거해 본다면 한 국에는 수 천 년 동안 불교는 불상과 삭발한 스님과 목탁이 있는 산사만이 불교인 것으로 사람들은 인식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이러한 정서에 입각해 볼 때 우리 종단은 구조적인 모순이 존재하고 있고 그 밖의 의식이나 교화방편 등이 전통 불교와는 크게 차별적인 부분이 첫 번째 로 많은 점이고 다음은 인재 양성의 부족 입니다. 그래서 교화활성화의 가장 중요 한 것은 일선 사원스승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도움으로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하 여 배출할 때 이룩되는 것이리라 생각합 니다. 우리 종단이 초창기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선배 스승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일 것입니다. 차후 교화가 활성화되고 종단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훌륭 한 도제를 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사회복지 분야에서 타종단과 비교하 여 활동이 저조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향 후 사회복지를 강화할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불교는 자비를 실현하는 것이 근본입 니다. 이러한 자비실천의 장을 활용하기 위해 사회복지를 활성화 시켜야하는 것은 당연한 원리입니다. 현재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역삼재가노인 복지센터를 위탁받 아 운영하고 있지만 투자한 것에 비교하 여 효과성과 효율성이 저조한 것이 사실 입니다. 그래서 괴산에 위치한 수련원을 개조, 양로원으로 활용하여 자체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사회복지에 대한 운영의 폭 을 넓혀야 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전 문인력양성도 필수적이며 재정만 확보된 다면 이 분야에도 대폭적인 투자를 해야 합니다.


▶ 통리원장에 취임할 때 전 통리원장의 잔여 임기로 통리원장에 취임하셨습니다. 그러면 2개월 정도의 임기가 남아 있는데 임기만료 후 통리원장직을 계속 수행할 의향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평소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어떤 조건과 구속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말년을 보내는 것입니다. 처음에 통리원장에 취임할 때 통리원장을 하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도 그때의 마음과 같습니다,


▶  통리원장직을 수행함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종단의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사문제입니다. 인사이동에 있어 각자의 사정과 상황을 고려한다고 하지만 자신의 뜻에 맞지 않다 하더라도 인사발령이 되 었을 때 절대 수순하며 받아들여야 하는 풍토가 정착되어야 하는데 이점에 있어 대승적 협조와 수순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종단 발전의 가장 큰 문제점이 있다 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종단은 구조적으로 가족을 거느리고 생활하는 재가종단입니다. 일선사원의 스승님들도 가족을 부양해야 하고, 교 화를 해야 하는 이중적인 부담이 존재합 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느 것에 무게중 심을 두느냐? 에 따라 교화가 잘되고 부 진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일선사원의 스승님들은 재가승 이라 할지라도 출가했다는 소신과 희생심을 가지고 사사로운 것에 연연하지 말고 대의적인 것에 뜻을 두고 지혜와 복덕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종령을 비롯한 종단의 지도자 급 사람들은 물론이려니와 전 승단이 철저한 수행과 계행을 통한 자기 자신의 질 적 향상을 도모하고 일반대중들에게 존경 받는 수행자, 성직자로 거듭나기 위해 수행과 교양, 교학 등 여러 면에서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  현재 종령추대가 계속 늦어지고 있습 니다. 그 원인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첫째, 법령의 미비점과 보완해야 되는 문제가 그리 간단치 않다는 점 둘째, 종 단의 정신적 최고 자도자의 선출이니 만치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 셋째, 종령님 열반 후 하반기 49일 불공과 49재 및 종단내 제반 일정 등이 맞물려 불가피하게 지연되었다고 봅니다.

우리 종단은 철저한 계행과 수행과 덕 과 지혜를 겸비한 사람이 종령으로 추대되어야 합니다. 종령추대에 다소 시간이 걸릴지라도 이러한 분이 추대되어야 종단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종령은 총지종의 정신적 지주이며 사법을 통괄하기 때문입니다.


▶  마지막으로 종단의 선배 및 후배스승님들에게 부탁의 말이 없으신지?

종단은 화합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고 가장 중요합니다. 첫째도 화합이요, 둘째도 화합입니다. 나를 버리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든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의 정신, 나도 잘사고 남도 잘사는 생각, 종단의 모든 종사자들이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생활한 다면 화합은 자동적으로 이루어 질 것입니다.

화합없이 종단이 발전 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어렵고 힘들 때 서로서로 밀어주고 아껴주며 모든 것을 감싸안고 수 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담자 : 법 경/법장원 연구원 정리자 : 지 정/ 총지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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