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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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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48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20-07-0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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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남혜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정사 필자정보 단음사 남혜 정사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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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7-09 14:29 조회 3,9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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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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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본질적 구성요소가 바로 아름다움 그 자체이니라.

풀과 나무들은 아름답고자 하는 소망에 의하여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만들고 씨앗을 싹틔우는 것이니라. 본디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그 소망은 비단 풀과 나무들뿐만 아니라

모든 만물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존재의 이유이니라.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인즉 행복이란 바로 마음이 아름다워진 상태가 아니면

느낄 수가 없는 감정이니라. 따라서 아름다움을 모를 때 사람은 불행한 법이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목적은 자신이 우주와 합일된 아름다움을 획득하고 그것을 관조함에 있는 것이니라.

허나 때로 어리석은 인간들은 현실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소망과 욕망을 혼동하면서 살아가고 있느니라.

욕망에 아름다움을 더하면 소망이 되고 소망에 아름다움을 빼면

욕망이 된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는 실정이니라.

(이외수 장편소설 <벽오금학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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