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집을 짓자
페이지 정보
호수 254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21-01-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종단 신년사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1-01-12 15:11 조회 2,820회본문
충청전라교구 총무 혜광 정사 신년사
성도합시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교도님들 어려운 코로나시기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정말 올해에도 건강하십시오. 복보다도 건강이 일상의 인사가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도 건강에 유념했습니다.
고타마 싯타르타는 출가한 후 6년 동안 해탈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 다양한 수행 방법으로 용맹정진 했습니다. 그 중 먹고 자는 것도 잊고 육체적 고통을 통해 깨달음을 얻으려 했습니다. 교도님들도 가슴뼈만 남은 사진의 모습 보셨지요. 하지만 건강한 육체 없이는 맑은 정신과 밝은 생각을 얻기 힘들고, 진리를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셨습니다.
네란자라 강가로 내려와 몸을 깨끗이 씻고 수자타가 준 우유죽을 드시고 기운을 차린 후 흔들림 없이 수행하여 드디어 부처님이 되셨습니다.
부처님도 건강을 소중하게 하셨습니다. 교도님들도 건강해야 불공과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몸은 우리들에게 수행과 자유를 줍니다.
올해는 소의 해 ‘신축년(辛丑年)’입니다.
소의 얘기는 고등학교 때 교장 선생님이 “한 눈 팔지 말고 소처럼 우직하게 묵묵히 공부하라.”는 말씀이 기억납니다.
신축년 인데 새로운 건물을 짓는다는 ‘신축’이라는 단어가 먼저 연상 됩니다.
새해에는 자신이 지어온 잘못된 습관과 버릇, 고집과 편견을 모두 철거하여 없애도록 합시다. 그 터전위해 부처님의 진리로 배운 좋은 생각과 행동을 기둥으로 심으십시다. 가족을 위하고 남을 위하는 마음으로 집과 정원을 지어 나아갑시다. 새로운 건물을 짓는 설계의 뜻으로 새해를 이어 나갑시다.
자신이 갖고 있는 몇십 년의 버릇과 습관이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새 건물을 지으려면 과감하게 없애야 합니다. 하루하루 차곡차곡 없애고 벽돌을 쌓아가듯 시간을 갖고 바꾸어 갑시다. 부처님께서도 고행으로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하셨기에 수행방법을 바꾸어 깨달음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들도 잘못된 생각과 버릇을 버립시다. 그리고 소처럼 우직스럽게 수행하여 새로운 건물을 지어 나갑시다. 우리 모두 건강한 수행생활의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도합시다.
옴마니반메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