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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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55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21-02-01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시방정토페이지 정보
필자명 동해중 2학년 우원호 군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1-02-04 14:05 조회 2,951회본문
나는 민들레
동해중 2학년 우원호 군
엄마의 따뜻한 품속에서 벗어나
딱딱하고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두 다리를 믿고 일어나
나는 몸을 일으켜 세운다.
추운 겨울의 외면에 나는
몸을 계속 움츠리고
매섭게 몰아치는 폭풍우의 잔소리와
자동차 매연의 조여오는 압박에
나는 숨이 막히고
한 번 두 번 계속해서 쓰러지지만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시련은 나를 더 튼튼하게 만든다.
그러나 고통만으론 버틸 수 없기에
아주 조금의 따뜻한 햇볕의 시선과
아주 약간의 포근한 흙의 품이
나의 내면을 키우고
나의 마음을 풍요롭게 채운다.
혹독한 세상의 따뜻한 시련은
나를 고통스럽게 하지만
나의 정신을 강하게 키우고
아주 조금의 햇빛이 주는 관심은
내 마음을 더 풍요롭게 가꾸고
내면의 성장에 거름이 되어준다.
고통, 시련 그리고 조금의 관심이
한데 어우러져 내면을 키우고
나는 한발씩 내딛고 천천히 성장해
마침내 아름다운 민들레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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