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총무원장: 호명 스님) 제20세 종정 지허 대종사 추대법회가 지난 4월 28일 오후 2시 서울 사간동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대불보전에서 봉행됐다. 지난해 7월 순천 선암사에서 열린 원로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종정에 추대 후 코로나 여파로 9개월여 만에 법회가 열렸다.

 지허 대종사는 만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6년 선암사에서 사미계를, 1962년 전주 관음선원에서 묵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칠전선원에서 차밭을 손수 가꾸며 선과 다를 익혔고, 1979년 순천 금둔사 복원 중창을 이끌었다. 선암사 주지(1994~1997), 제11대 중앙종회의원, 태고중앙선원장(2005), 선암사 부방장, 용연사 주지, 제2·4·5대 원로회의 의원을 역임했으며, 원융살림과 중도개혁을 원칙으로 태고종단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 앞장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