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혀 현세정화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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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58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21-05-19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종단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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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1-05-18 15:51 조회 2,758회본문
불기 2565년 통리원장 봉축사
오신 바 없이 오신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세상에 펼치시니 부처님오신날은 우리 불자들이 가장 환희롭게 맞이하는 날입니다. 이러한 기쁨은 어둠을 없애고 비로자나의 맑고 깨끗한 광명이 나타나도록 우리 불자들이 함께 노력할 때 더욱 의미 있는 기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불자 여러분!
작금의 세상은 인류가 생각한 그 이상으로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미래는 현실에 벌써 와 있지만 그 변화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변화의 특이점에 서 있는 지구 환경문제와 인공지능 AI로 대표되는 과학기술, 어느 때 보다 과잉된 개인의 이기주의에서 오는 인간 소외와 갈등, 인간 정신의 파괴문제 또한 분명 특이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의 상황이 우리 마음을 어둡게 합니다. 아직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이 상황은 인류가 겪어야 할 반복되는 문제들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인간의 역사는 언제나 문제들의 연속이며 그럴 때마다 인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요원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인류는 밝은 지혜가 필요합니다.
미래는 인간의 판단 여하에 따라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복잡해 보이는 여러 문제들은 사실 인간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마음을 밝히는 것은 부처님의 위없는 법음 속에 담겨 있습니다.
불자 여러분!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먼저 나의 마음을 밝히고 세상의 어둠을 거둬내는 길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우리 자신이 이미 비로자나부처님임을 믿고 현세정화(現世淨化)의 길을 실천해 나가야겠습니다. 이러한 믿음의 실천은 스스로 어둠을 밝히는 지혜 광명이 되는 것이며, 타인들 또한 우리와 다르지 않은 비로자나부처님임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안팎이 하나의 비로자나부처님의 광명 지혜가 될 때 현세정화의 길은 성큼 다가올 것입니다. 현실의 어둠을 밝음으로 바꿔 비로자나의 맑고 깨끗한 광명이 나타나도록 우리 불자들이 함께 노력해야겠습니다. 부처님의 법음을 잇고 실천하는 모든 불자 여러분에게 비로자나부처님의 가지신력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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