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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도움의 손길 미치지 못하는 곳 보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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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60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21-07-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단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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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1-07-08 13:28 조회 2,7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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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도움의 손길 미치지 못하는 곳 보듬어야”
코로나로 국제재가불자대회 취소, 개인적으로 아쉬워

통리원장 인선 정사가 지난 6월 28일 교계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최근 통리원과 본산 중창불사 후 종단에 대한 교계 안팎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내년 창종 50주년 기념사업을 비롯한 제 19대 통리원 종책사업에 대해 통리원장과 기자들과 질의응답이 오갔다. 간담회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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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리원장 인선 정사


법보신문 윤태훈 기자=제 19대 통리원장 취임시부터 추진 중인 50주년 기념사업을 비롯한 종책사업에 대해 현재 어떤 것들이 완료되었고 진행되고 있는지 말씀해 달라.


원정대성사 진영을 새롭게 조성했다. 올해 1월 29일 종조 탄신대재에 맞추어 봉안 불사를 했다. 또 홍보용 다큐멘터리를 제작중이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된다면 수계법회도 봉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수계식은 새롭게 4단계로 품계를 나눠서 처음으로 실시하려고 한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춰 의식과 의궤를 재정비해 ‘총기 50년 불사법요’를 개정, 발간했다.  젊은 세대 포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밀교신문 김재우 기자=2019년에 제10회 국제재가불자대회를 개최하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 다른 진행사항이나 준비가 되고 있는지?


다음 집행부에서 결정해야 될 부분 같다. 예산 책정까지 마친 상태였지만 결국 코로나 때문에 못하게 되었다. 이번 임기 동안에는 아예 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


BBS불교방송 홍진호 기자=37년 만에 총본산 통리원을 새 단장했다. 올해가 창종 50주년이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 그 의미를 짚어 달라.


통리원 주업무가 일선 포교당인 서원당 지원인 만큼 중앙 불사의 재정적 지원이 힘들어 그동안 중창이 어려웠다. 건물이 오래되어서 누수 현상이 생기는 등 문제들을 대비하기 위해 시작했으며, 창종 50주년을 맞아 종단의 정체성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의미를 살려 불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BTN 불교TV 하경목 기자=총지종 본산이 도심에 위치해 있어서 교화나 종단 발전에 있어 기대하시는 효과도 있을 것 같다.


공사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4년 전 종단이 총지사 도로 앞의 건물을 매입했다. 건물 구조 덕분에 통로가 생겨서 그전엔 건물을 돌아가야 했던 주민들이 편리하게 오가고 있다. 이번 공사를 통해 불교총지종과 총지사가 전통불교사찰임을 자연스럽게 알려지는 것 같다. 여기에 선제적인 교화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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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불교 김원우 기자=재임하시는 기간 동안 사회복지재단에서 위탁하고 있는 복지기관의 수가 약 두 배 정도 늘었다. 사회복지 부분에 있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여쭙고 싶다.


승단 내에서도, 대외적으로 인터뷰가 있을 때도 항상 주장해온 종교의 역할은 사회의 어둡고 어려운 곳,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보듬어주고 잘되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종단의 살림은 내부 수익사업으로 부족하나마 채우고 있다. 교도들이 먹을 것 안 먹고 입을 것 안 입으며 자기 업 닦고 복 짓기 위해서 희사하는 금액은 모두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소신이다. 그것이 종교의 역할이며, 그래야 종교는 살아남는다고 생각이 든다. 종단의 사회복지재단이 각 지자체로부터 보육시설, 사회복지관 등을 위탁받아 사회에 환원하고 있으며, 현재 11곳 정도를 맡고 있다.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역할이 더 있다면 최대한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 종단의 소임이다. 


현대불교 김주일 기자=반세기를 돌아서 앞으로 백 년을 향해서 가는 시점에 와있다. 마지막으로 종단의 방향성에 대해서 한 말씀해 달라.


첫째는 승직자로서 자질을 키우고 개인의 역량을 길러야 한다. 둘째는 종단의 재정적인 투명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셋째는 어려울 때 누구보다도 남들이 돌보지 않는 곳을 찾아서 우리가 돌볼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종단도 살아남고 앞으로의 불교계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 정리=전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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