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50년 종조멸도절 종령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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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62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21-09-01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종단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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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1-09-02 13:59 조회 2,617회본문
자신의 청정한 마음이 참 스승
오늘은 한국 밀교의 대표종단, 총지종을 창종하신 원정 대성사께서 열반에 드신지 4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종조님의 열반을 마음 깊이 추선(追善)합시다.
원정 대성사께서 열반에 드신 날을 총지종에서는 멸도절(滅度節)이라고 합니다. 멸도(滅度)는 열반과 같은 말로서, 모든 번뇌의 얽매임에서 벗어나고, 진리를 깨달아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를 말합니다.
이 번뇌의 고통에서 벗어남은 육신이 사라짐으로써 가능하기에 육신의 멸함을 일러서 완전한 열반, 즉 반열반((般涅槃)이라 하고, 멸도(滅度)라고도 합니다. 따라서 멸도란 육신이 멸하여 번뇌와 고통이 모두 사라진 경계를 말합니다.
오늘, 종조님께서 입적하신 멸도절은 종조님의 육신이 멸한 날이기도 하지만, 법통이 계승된 날이기도 합니다. 육신은 사라졌지만 종조님의 정신과 가르침, 법은 지금까지 우리들에게 전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멸도절을 맞이하여 총지종의 종도들은 종조님의 가르침과 수행법을 통해 정진하고 정진해야겠습니다. 그 길이 종조님의 유훈을 받드는 길이며, 종조님의 열반을 진정으로 추선하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종조님께서는 재세시에 마음 닦는 법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셨습니다. 이르시기를, ‘자기의 마음을 스승으로 하는 사람은 이익과 안락과 진정한 지혜의 법을 얻어서 모든 번뇌를 끊고, 능히 악한 데 들어가지 아니하며, 자기가 길이 지혜 있는 참 스승이 되어서 원만 청정한 과보를 속히 증득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자가 용맹한 용사라고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자신의 마음을 닦고 조복하는 자가 진정한 수행자이자 불자라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종조님께서는 ‘정토를 얻고자 한다면, 마땅히 그 마음을 청정하게 할 것이니, 그 마음의 청정함을 따라 불토(佛土)가 청정할 것이다. 세상을 구하고 다스리는 길은 오직 바른 마음이 근본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종조님의 열반 41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옷깃을 여미며 승단과 교도가 한마음으로 종조님의 열반을 추선함은 물론이오, 종단의 유구한 발전을 마음속 깊이 다짐하며, 마음 닦는 수행을 다 함께 생활화합시다.
종조멸도절의 추선불사에 동참하신 승단의 스승님들과 교도 보살님, 각자님들의 수행과 정진에 법신 비로자나부처님의 자비광명과 더불어 가지신력이 원만 구족하시기를 서원합니다.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총기 50년 9월 8일
불교총지종 종령 법공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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