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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뭄을 논하지 말라, 곳곳이 나의 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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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2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4-02-02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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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1 08:26 조회 3,8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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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뭄을 논하지 말라, 곳곳이 나의 집이네"
조계종 통도사방장 월하, 백양사 방장 서옹스님 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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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스님



조계종 통도사 방장 월하스님이 12월 4일 오전에 세수89세, 법랍 기세로 입적하였다. 월하스님은 1915년 충남 부여에서 출생해 1932년 18세에 금강산 유점사에서 차성화 화상을 계사로 사미 계를 1940년 통도사에서 구하스 님으로부터 보살계와 비구계를 받았다. 이후 60년 가까운 수행 생활 대부분을 통도사에서 정진 하면서 구도자의 길을 걸었왔다.

월하스님은 조계종 감찰원장, 종앙종회 의장, 동국학원 이사장, 조계종 종정을 역임하였으며 “본 래 신령스런 달빛이 물 속에 담겨있다. 생사없는 곳에 유무를 보아라. 마음을 비우고 오고 감 을 자유롭게 하면 정토의 마음을쓸 것이다. 그림자 없는 곳에서도 밝은 달은 항상 떠 있다. ”는 오도송과 “한 물건이 이 육신을 벗어나니 두두물물이 법신을 나 투네 가고 머뭄을 논하지 말라. 곳곳이 나이 집이니라”라는 열반 송을 남기셨다.

또한 조계종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서옹스님이 12월 13일 오전 에 백양사에서 세수92세, 법랍70 세로 좌탈입망(가부좌자세로 열 반)한 채로 입적하였다.

서옴스님은 1912년 논산에서 태어난 뒤 32년 백양사에서 만암 대종사를 은사롤 득도하고 중앙 불교전문학교와 임제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962년 동국대 대학선 원장, 1974년 조계종 제5대 종정으로 추대됐고, 96년부터 백양사 방장으로 후학들을 지도해왔다.

“임제의 한 할은 정안을 잃어 버리고 덕산의 한방은 별전지가 끊어지도다, 이렇게 와서 이렇게 가니 백학의 높은 봉에 달바퀴가 가득하다”는 오도송과 “운문에 해는 긴데 이르는 사람 없고 백운산정에 눈이 분분하네 한번 백학 날으니 천년동안 고요하고 솔솔 부는 솔바람 붉은 노을을 보낸다.”는 열반송을 남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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