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언 염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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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5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05-0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생활속의 밀교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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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2 06:47 조회 2,377회본문
▶진언을 지송하는 방법으로『현밀원통성불심요집』에서는 다섯가지로 설하고 있다.
「첫째 유가지송이다. 마음에 글자를 품는 포자의 진언염송법이다. 뜻으로 내 몸 가운데 진언을 새겨 놓는 방법이다. 예를들어 자신의 마음이 둥근 월륜이라 생각 하고 그 가운데 진언을 새기면서 나의 몸과 마음의 내외가 아주 청정하고 분명하다고 관하는 것이다.
둘째 출입식지송이다. 호흡의 날숨과 들숨 사이에 진언범자를 생각한다. 호흡의 날숨에 ‘출’자를, 호흡의 들숨에 ‘입’자를생각하여글자마다 확연하여 마치 빛나는 구슬을 꿴 것처럼 생각의 중단을 없애는 방법이다.
셋째 금강지송이다. 입술과 치아는 움직이지 말 고 혀는 천장에 닿지 않게 하여 입안에서 미동으로 염송 하는 법이다.
넷째 미성지송이다. 자신의 귀로 진언의 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늘어지지도 급하지도 않게 한 글자 한 글자를 반드시 그리고 분명하게 부르는 지송법이다.
다섯째 고성지송이다. 진언을 소리 내어 염송하는 법이다. 진언소리로써 죄를 멸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신적 병고가 있는 환자에 게 염송을 시킬때 큰 소리로 염송하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고성염송에는 두 가지가 있다. 무수지송은 염주로 숫자 세는 것을 정하지 않고 지송하는 법으로 항상 진언을 끊어짐 없이 지송하는 것 이요, 유수지송은 매일 지송할 숫자를 정해 놓고 염송하는 방법으로 우리 종단에서 행하고 있는 지송법이다.
▶염주로 숫자를 정해 놓고 지송하는 공덕에 대해 여러 경에서 널리 찬탄하고 있다.〈수주공덕경〉에서 이르기를, “만약 어떤 사람이 손에 염주를 쥐었는데, 설령 부처님 명호나 다라
니를 염송하지 않는다해도 그 사람 역시 무량복을 받는다.”고 했다. 또〈금강정염주경〉에서는 “만약 머리를 청결하게 하고 염주를 걸고 있을 것 같으면 네 가지 중한 죄가 소멸한다. 손에 지니고 팔에걸면 많은 죄가 소멸되어 그 사람으로 하여금 곧 청정하게 만든다.”고 했다.〈일자정론의〉에서 말하기를, “만약 ‘남’자 진언을 사용하여 7편을 염주로 세면서 염송을 하면 가 지력이 있게 된다. 정송시간에 염송할때는 선택한 수의 염주를 돌리면서 모주에 이르러서 모주를 넘어가서는 안되며, 그 정해진 수가 모자라서는 아니된다”고 하였다.
특히,〈현밀 원통성불심요집〉에서는 “매일 법에 의해 지송을 할 때 반드시 시간을 구분해 정해 놓고 한다. 첫시간은 아침 시간으로 하고, 둘찌 시간은 정오에 하고, 셋째 시간은 황혼에 한다. 만약 사무가 바쁜 사람은 시간의 구분을 정하지 말고 쉬는 시간이 있을때마다 지송을 해도 무방하다. (중략)… 또한 지송을 하는 중에 108편을 마치지 못했으면 사 들과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말을 해야 할 경우 '혀에다 생각으로 진언 범자를 새긴다. 그러면 진언의 말이 끊어짐 없는 것과 같은 것이 된다. …(중략)… 진언행자는 매일 염송을 시작할 때 먼저 자신의 몸 정수리 위에 진언 범자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빛이 마치 명주와 같다고 관상을 하고 난 후에 염송을 시작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종조 원정 대성사께서는 이와같은 경전에 근거하여 총지종의 진언염송의궤법을 제정하셨다. 간단히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진언염송법을 재삼 공부하여 음미하여 볼 일이다. 내게 맞는 염송법은 어떤 것일까? 여러 가지를 몇번이고 반복해서 내게 맞는 염송법을 정하는 것이 좋을 것같다. 모르고 하는 염송보다 알고 행하는 것이 진언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어 몇 자 적어 보았다. 수행에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법경/ 연구원 겸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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