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소식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통리원장 신년사

페이지 정보

호수 52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4-02-02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법공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통리원장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1 07:31 조회 4,655회

본문

통리원장 신년사
속된 인연과 뒤바뀐 소견을 버려라
dbef95b0c3489a80a8fc862e1bc82c4d_1525991458_4144.jpg


갑신년 새해를 맞이하여 불자여러분의 가정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광명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혹심했던 사회, 경제, 정치적 혼란속에서 계미년 한 해를 보내고 갑신년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깊은 뜻을 깊이 음미하고 흔들리는 마음자리를 바로잡아 간절한 일념 과 꾸준한 정진과 수행으로 고통 을 극복해야 합니다.

자경문을 보면 “엎드려 바라노니, 주인공아 모름지기 격렬한 뜻을 일으켜 기어코 성취하겠다는 마음으로 속된 인연과 뒤바뀐 소견을 모두 버려라.”라는 구절이 있 습니다.

여기서 엎드려 바란다는 것은 간절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일깨우고, 결단과 정열이 깃든 의지, 기어코 성취하겠다는 마음을 일깨워야함을 의미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내 마음을 어지럽게 만드는 속된 인연들, 번뇌망상으로 뒤바뀐 소견들을 모두 버려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영원함과 행복과 자유로움과 부귀를 추구합니다. 그 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영원함도 행복함도 자유로움도 쉽게 찾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세상의 모든 일은 무상할 뿐입니다. 나만의 자유 또한 누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상대적인 관계속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상대가 무 너지면 나까지 무너지는 무아의 존재일 뿐입니다. 또한 행복이 아닌 고의 번뇌속에서 번뇌망상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 니다.

괴로움은 괴로움으로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불행하면서 행복한 척 살 수는 없는 것입니다. 무상한 것을 무상한 것으로 받아들일 줄 알고, 부정을 부정으로 인 식할 때 새로운 길은 열리기 마련 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뒤바뀐 소견부터 버릴 것을 강조하셨고, 무상 · 고  · 무아 · 부정을 철저하게 긍정하는 수행법을 일러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진정으로 도를 닦기를원한다면 뒤바뀐 소견부터 버려야 합니다. 뒤바뀐 소견을 버릴 때 헛된 욕심이 사라져서 마음이 맑아지고, 맑아지면 불도를 잘 닦을 수 있습니다.

불도! 그것은 생사를 해탈하여 부처가 되는 길입니다. 즉 깨달음은 간절한 일념으로 꾸준히 정진하는 수행을 통해 이룩됨을 잊지 말고, 일상생활속에서 쉬임없는 수 행과 정진을 해 나간다면 누구나 깨달음을 얻게 될 것입니다.

다시한번 갑신년 새해를 맞이하 여 불자 여러분들의 가정과 일터에 제불보살의 가지가 두루 하시기를 지심으로 서원합니다.

총기33년(불기2548년) 새해 아침

불교총지종 통리원장 법 공 합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