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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봉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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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5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05-01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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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2 06:37 조회 2,5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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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봉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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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불기 2548년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날입니다.

인류의 영원한 스승 이요, 진리의 등불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땅, 사바세계에 나투신 날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온누리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득하길 서원합니다.

금년은 한 해의 반이 채 지나가기도 전에 유난히 큰 고난과 아픔들을 겪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전무 후무한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이념과 세대, 지역간의 갈등으로 치달았고 급기야 총선에 이르러서는 더욱 깊은 갈등이 표줄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어수선한 국내정세에 더욱이 한반도의 한 축인 저 북녘에서는 눈뜨고 볼 수 없는 대형 참사를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화합과 이해, 사랑과 보시로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자리 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일 들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내 허물을 깊이 참회하는, 참 수행자의 자세로 거듭 나야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뜻은, 일체중생을 고해로부터 해탈시키고 자 함이요, 중생들에게 짙게 드리워진 무명의 그늘을 환하게 밝혀 주시기 위함입니다.

미혹과 고난, 다툼의 그늘에서 고통받는 이 땅의 중생을 제도하여 모두가 함께 인간다운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데 인간으 로 오신 부처님 시현의 참뜻이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부처님은 역의 시현을 통해 자아 실현의 길을 열어 주셨고, 또 모든 중생들에게 정각의 근본인 불성 있음을 깨우쳐 주 셨으니, 부처님 오신날! 이 날은 바로 인간존엄의 날이요, 생명의 날이며 광명의 날인 것입니다.

오늘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의미는 우리 중생들이 생명의 존엄성을 더욱 자각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동체대비의 정신을 더욱 발현해나갈 것을 바로 일깨워 주고 있는 것입니 다.

또한, 동체대비의 정신과 함께 “우리는 지금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고 있는가?”하는 자기반성과 깊은 성찰의 시간임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들을 조용히 되돌아 보는 시간과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나’와 ‘너’라는 분별심과 이기심, 아집과 편견, 시기와 질투, 원망심과 간탐심으로 가득찬 나를 버리 고, 크고 둥글며 자비로 가득찬 마음으로 회전하여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법신부처님의 가르침에 귀명 하여 참 ‘나’를 찾는 시간이 되도록 우리 모두 용맹정진 합시다. 성도합시다.

불기2.548년 (총기33년)

부처님 오신날

불교 총지종 통리원장 우 승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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