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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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6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06-01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나도 한마디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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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2 08:27 조회 2,215회본문
마음으로 쓰는 편지
주어도 아깝지 않고 아픔과 고통을 대신해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러한 부모님의 따뜻한 정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고, 오히려 부모님들에게 짜증을 내고, ‘왜 나를 낳았냐’ 며 불평만 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님들을 속상하게 하는 사례도 많고, 부모님들이 나이가 들어 병환으로 고생하실때 오히려 귀찮게 생각하고 버리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옛말에 ‘부모의 은혜는 평생을 갚아도 갚을 수 없다.’는 말이 있지만 산업이 발전하고 핵가족화 되어 가면서 부모의 은혜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녀들을 낳기 전에는 부모님의 소중함을 몰랐지 만 막상 자녀들을 낳고 기르는 동안 ‘나의 부모님도 나와 같이 아낌없는 사랑으로 나를 키워 주셨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오월 서녘하늘에 검붉게 물들어 가는 저녁노을을 보며 왠지 그리움에 사무쳐 부모님께 편지를 써 보지만 그 편지는 머나먼 창공에 소리없이 흘러가는 메아리 뿐 당신들은 이미 속세의 연을 다하신 뒤였다.
우리들은 항상 모든 것을 잃고 난 뒤에 후회를 하며 참회를 하지만 이미 떠나버린 뒤의 참회는 소용이 없을 것이다. 항상 부모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은혜에 대한 고마움을 간직하고 하루라도 살아 계셨을 때 그 은혜를 갚아야 할 것이다. 두 번 다시 마음으로만 쓰는 편지가 되지 않기 위해....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김 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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