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이란 매일 자신을 거울에 비추어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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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8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08-02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생활속의 밀교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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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5 10:16 조회 2,203회본문
수행이란 무엇인가? 수행은 부단한 자기노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노력이냐 하면, 매일 자신을 거울에 비추어 보는 것과 같이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는 노력입니다.
부처님께서 거울을 들고 그 용도에 대하여 라훌라에게 물었습니다.
라훌라가 “그것은 비추어 보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부처님께서는, “거울과 같이, 그대는 어떠한 행위이든 그것이 몸으로, 입으로 마음으로 실행하기 전에 반드시 이 거울과 같이 비추어 볼 수 있어야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거울은 흉한 모습을 아름답게 비추어 줄 수 없고 아름다운 모습을 흉하게 보여 줄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가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기 전에
마음에서 일 어나는 그 의도를 볼 수 있을 때, 즉 거울처럼 비추어 볼 수있을때, 우리의 행위는 훨씬더 정화될 수 있습니다. 항상 문제가 되고 괴로운 결과를 가져 오게 되는 것은 자신의 무의식적인 행위와 습관적인 반응때문입니다. 그러한 생각과 말과 행동은 늘 충동적이며 들떠 있고, 항상 ‘나’ 라는 자만과 아집에 빠져 있습니다.
가령, 상대방이 그대에게 불만을 품고 있다는 이 야기를 들을 때에 그에 즉각 반응하여 내가 다시 그 의 단점을 말하고 나쁘게 말을 하며 용서될 수 없는 사람으로 몰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그를 곤 궁에 몰아넣고 내가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못된 마음과 내 입장만을 생각하는 옹졸함에서 벗어나 언제나 상대방의 편에 서서 그의 장점을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 한, 자신의 무의식적인 행위와 습관적인 반응은 계속 반복될 뿐입니다.
그러나 그 상대방은 바로 우리의 거울입니다. 따 라서 그의 불만은 바로 우리가 보낸 불만의 모습을 보여 준 것 일뿐입니다. 이제 우리가 그의 아름다운 점을 이야기 한다면 그는 결코 우리에게 추한 모습을 보여 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상대방의 바르지 못한 말이나 행동에 대하여 우리는 거기에 다시 반응 하면 안됩니다. 우리의 말과 행위는 바로 우리의 나쁜 업으로 남을 것입니다. 우리가 상대에 반응하여 추한 말과 행위를 하는 것은 우리의 업으로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다시 붓다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대를 비난하고 때릴 경우예, 그리 고 그대를 구속하고 물건을 빼앗을 경우에, 그에 대 하여 반감을 가지고 있는 한, 결코 그대의 미워하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다. 오직 그러한 생각을 중단 할 수 있을 때, 그대의 미워하는 마음은 진정된다. 이 세상에서는 미움은 결코 더 큰 미움으로 가라 앉 힐 수 없고 오로지 사랑만으로 그것을 정복할 수 있 다. 이것이 영원한 법이며 진리이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늘 자신을 거 울에 비추어 보듯 자신을 관찰하고 항상 잊지않고 생활 속에서 바른 삼밀행을 행하여야 한다 는 것입니다. 바른 말, 바른 생각 바르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진언염송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간수가 죄수를 관찰하듯이 자신을 관찰하는 수행은 매일 매일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행을 통하여 마음을 볼 수 있어 야 합니다. 마음을 바로 볼 수 있을 때, 나쁜 마음에 물들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을 고집하지 않으며, 무 엇보다 그러한 마음들로부터 자유로워 집니다. 우리 가 수행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탐진치 삼 독에 빠져 악업만을 짓게 됩니다. 우리가 그것을 바르게 알고 이해한다면 항상 마음을 관찰하고 바른 행을 잊지 않고 행하여야 하며 나쁜 마음을 항상 선한 쪽으로 돌리는 올바른 노력을 하여야 합니다. 수 행을 할때 우리는 항상 마음을 바로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수행이 느슨해질 때 마다, 우리는 그것을 알고 다시 마음을 확고히 해야 합니다. 그것이 불교의 수행입니다. 진정 수행을 지속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확고히 하여야 하며 수행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수행은 항상 마음의 균형과 안정을 찾도록 하는 바른 삶의 연습입니다. 그것은 끊임없는 자기 완성을 위함입니다.
〈법경/ 연구원/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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