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소식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태장계만다라의 '관음원과 주존 성관자재보살

페이지 정보

호수 58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08-02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5 10:13 조회 2,222회

본문

연재글: 기획연재 - 양부만다라 (17회)

태장계만다라의 '관음원과 주존 성관자재보살

5f0b9cf57aa94d693b2f3275e6fc61f9_1526346818_58.jpg


『 지난 호까지 변지원의 존상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번호부터는 태장계만다라의 세 번째 그룹인 ‘관음원'의 존상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관음원의 주존인 성관자재보살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관음원을 달리 연화부원이라고도 한다. 이 관음원은 중대팔연원의 북방에 위치하고 있다. 행자가 만다라를 향하여 왼쪽에 있는 곳이다. 제1열의 중앙에 앉은 주존이 성관 자재보살이다. 이 보살을 또다른 변화관음존 20 분이 중대팔엽원을 향하여 세 방향으로 둘러싸고 있고, 거기에 16존의 사자가 뒤따르듯 자리잡고 있다. 『대일경』 「구연품」에서는 이 원에 7 위의 본존만을 기록하고 있다. 그 7위를 동쪽(만다라의 위쪽)으로부터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명비 - 야윤다라- 득대세0 - 비구지 - 관세자재 - 다라 - 백처존 - 하야게리파의 순서로 나열된다.

『대일경소』에 따르면, 여래가 대비삼매에 머무르며, 중생들의 온갖 선근을 성취시키는 덕을 표현한 것이 이 연화부원이다. 이 원은 대비한 덕의 작용활동력에 의하여 중생은 번뇌의 찌든 때에 더럽혀지지 않고 본래 지니고 있는 정보리심을 현현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것은 마치 진흙탕 속에서도 더럽혀지지 않  청정한 꽃을 피우는 연화와도 같기 때문에 연화부원이라고 칭하는 것이다. 또 이 작용활동력을 주관하는 이가 바로 관음보살이기 때문에 관음원이라고도 한다.

여래의 대비의 덕을 표현하는 이 원은 중대팔엽원의 남방에서 여래의 지혜가 갖는 작용활동력을 나타내는 금강수원과 상즉하여 중대팔엽원의 여래가 행하는 중생제도의 덕을 나타낸다. 여래가 지닌 대비의 덕은 오지가운데 묘관찰지에 근거한다. 여래는 이 지혜에 의하여 중생의 온갖 번뇌 의혹을 잘 살펴보고 중생을 제도한다. 이 지혜를 주관하는 것은 중대팔엽원 중에서 무량수여래이다. 따라서 연화부원은 중대팔엽원의 무량수여래가 펼치고 있는 중생제도의 구체적 전개인 것이다. 또 연화부원의 제존의 활동은 궁극에는 무량수여래에 이르러서야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주존의 성관자재보살이 관에 무량수여래를 화불로 이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연유이다.

이 연화부원의 공통적인 종자는 진리를 의미하는 범어 satya의 접두사 sa인데, 『대일경소』에서는 연화와 같이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asakta 접두사 이라고 해석하고 있 다. 변화관음 가운데 옛날부터 가장 광범위하게 신앙되어 왔던 천수관음과 십일면관음은 나중에 살펴볼 허공장원과 소실 지원에 각기 배치 된다.


성관자재보살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중 생이 이 성관자재보살을 염하며 그 명호를 부를 때, 그 음성을 관하여서 윤회고에서 해탈된다. 관자재라는 명호는 온갖 존재의 실상을 관찰함에 자유자재한 지혜를 갖추어 중생을 자유자재로 구제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성관자재보 살은 중생을 구제할 때, 몸을 갖가지의 모습으로 변화 시킨다고 여겨왔기에 많은 소변화관음들이 신앙되어 왔 다. 이 성관자재보살의 지혜는『대일경』「주심품」에 설해 지고 있는 ‘십연생구의 관찰삼매에 의해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보살의 밀호는정법금강또는 본정금강이며, 삼매야형은 처음 핀 연꽃 모양이다. 이를 초할연화라고 한다.

존형은 백육색으로 왼손에는 아직 피지 않은 붉은 연화를 가슴에 대고, 오른손으로 그 연화의 꽃잎을 벌린 모습을 하고, 백색 연꽃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무량 수여래의 화불이 있는 관을 쓰고 있다. 인상은 팔엽인이다. 진언은 ‘나막 사만다 보다남 사라바다타갸타 바로기다 갸로타마야 라 라 라 훔 쟈하 사바하’이며, ‘널리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일체여래 중에서 잘 보는 자여 ! 자비 깊은 자여 라 라 라 훔 쟈하 사바하’의 뜻이다.

〈자료정리 : 법장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