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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61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11-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정보다이제스트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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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6 06:30 조회 2,125회본문
결혼비용 3년새 배로증가
지속되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비용은 3년새 배나 늘어난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업체 (주)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는 5일 지난해 결혼한 5대 도시 신혼부부 294쌍의 평균 결혼비용을 조산한 결과 2000년 평균 7,854만원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난 1억3,498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2000년 및 지난해 모두 결혼비용에서 주택마련 지출이 60% 정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집값 상승이 결혼비용 상승의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택마련을 주로 책임지는 신랑측이 부담한 결혼비용은 평균9,514만원(전체비용의 70.5%)으로 2000년보다 4,124만원을 더 지출했다.
연구소는 또 “예단과 해외 신혼여행 등으로 지출한 돈의 규모는 2000년보다 경제상황이 더 나빠진 지난해에 오히려'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쓸데는쓰자“는 심리를 반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결혼비용에서 ‘현금’을 포함한 예단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9.1%로 주택마련과 살림살이에 지출된 돈 다음으로 많았으며 결혼식 비는 평균 1,163만원 정도가 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부모와 동거보다는 분가해서 사는 부부가 많았고 집 소유형태는 전세, 주거형태는 아파트가 가장 많았다.
이혼-실업 사회해체 위험 심각
현재 한국 사회를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위협요소는 이혼 및 실업증가, 출산감소, 이념대립 등의 ‘사회해체위험’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사회학과 임현진 교수는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 념관에서 열리는 ‘아산재단 창립27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앞두고 미리 배포한 주제발표문을 통해 50〜60년대는 국가안보와 경제적 생계위험, 70〜80년대는 정치적 억압의 위험, 90년대는 기술적 재난과 생태위험이 한국 사회의 위험요소였으나 2000년대 들면서 구성원들 사이의 유기적 관계를 해체하고 적대관계를 증폭시키는 사회해체형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사회해체형 위험을 사회적 위험과 문화적 위험으로 나눈 뒤 사회적 위험으로 이혼, 실업,강력범죄, 자살의 증가와 출산, 혼인감소 등을,문화적 위험으로는 진보 대 보수의 이념 대립, 정보격차 등을 예로 제시했다. 그는 “사회해체형 위험은 지난 98년 경제위기 이후 크게 증가했고, 출산과 혼인감소처럼 사회의 지속적 유지를 위협하는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개인주의, 집단간 갈등, 세대격차 등이 사회해체적 위험을 증대시키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임 교수는 특히 문화적 위험과 관련, “지역갈등, 민주 대 반민주 간의 갈등처럼 한국사 회의 전통적 갈등축은 빠르게 퇴조하고 있는 반면 보수 대 진보 간의 이념적 대립구도 같은 새로운 갈등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이어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문제제기가 젊은 세대 위주로 일시에 폭발적으로 일어나 그로 인한 충돌이 대체로 젊은 세대와 나이든 세대와의 갈등으로 비치 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이같은 사회 해체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내실있는 사회안전망 구축’과 ‘교육 정상화를 통한 문화적 갈등 및 계층간 불평등 완화“를 제시했다.
마른 사람도 술 즐기면 당뇨병
마른 사람도 상습적으로 술을 마시면 당뇨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립암센터 예방연구본부에 따르면 10년간 40〜60세 남녀 2만9,0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매일 일본 전통주 2홉을 마시는 사람은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비율이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체질이 당뇨병에 걸리기 쉽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으나 이번 조사를 계기로 비록 마른 사람이라도 장기간 음주를 하면 인슐린 분비가 줄어 당 뇨병에 걸리기 쉽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번에 연구팀이 10년간 29,0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약 1,200명의 당뇨병 환자가 발생 했다.
여성의 경우 음주자가 많지 않은 데다 음주량도 적어 당뇨병과의 관계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뇌 뒷부분 안쪽서 꿈 생성
꿈이 만들어지는 곳은 어디일까? 영국 330방송은 10일 스위스 취리히대학 연구팀이 발작 이후 꿈을 못 꾸는 한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뇌 뒷부분 안쪽이 꿈을 다루는 곳임을 밝혀 냈다고 전했다.
73세의 이 여성은 발작을 일으킨 후 며칠 뒤 의식을 되찾았지만 더 이상 꿈을 꿀 수 없게 됐다. 그는 발작 전 1주일에 보통 3〜4번 꿈을 꿨다. 뇌의 특정부분이 손상돼 꿈꾸는 능력을 잃은 것은 매우 희귀한 경우로 이를 처음 발견한 신경학자들의 이름을 따 “샤르코, 월브랜드 증후군”이라고 불린다.
연구팀은 6주 동안 이 환자가 잠든 사이 발생한 뇌파를 관찰 한 결과 이 환자가 꿈은 꾸지 못하면서도 REM수면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사람이 잠지 한 시간 반 정도 지나 나타나는 REM수면은 주로 꿈을 동반해 “꿈 수면” 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이 환자처럼 REM수면과 꿈이 함께 나타 나지 않는 것은 뇌의 각기 다른 곳이 꿈과 REM수면을 관장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환자는 발작으로 뇌 뒷부분 안쪽에 손상 을 입었는데 이 곳이 꿈을 만드는 ‘꿈공장’이 되는 셈이다.
이 환자는 1년쯤 지나 1주일에 한번정도 꿈을 꾸기 시작했지만 발작 전 보다 생생하거나 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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