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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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우리사원 우리 스승님(대구 개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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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8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08-02 신문면수 12면 카테고리 사원탐방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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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5 12:05 조회 2,1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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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원 우리 스승님(대구 개천사
정정수행, 소원성취 밀법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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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신 비로자나 부처님의 원력과 총지종의 법맥, 원정 종조님의 교상과 사상을 전승하는 최상승의 밀법도량 개천사!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어도 사시사철 변함없이 진언염송으로 용 맹정진하는 청정한 도량처럼 수행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청정하고 순수함을 유지하며, 즉신성불의 대도를 이룩하는 청정수행도량! 이곳에서 수행하는 모든 사람들은 소원이 성취된다는 소원성취 밀법도량으로 유명한 개천사를 찾아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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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사의 연혁

개천사는 총기1년 대구시 중구 봉산동 230-12에 대지 100평을 매입하여 대인서원당으로 개설하여 전 총령이신 환당 대종사님이 교화하셨으며, 총기2년 원음서원당으로 개명하여 전 종령이신 수성 대 종사와 삼정행 스승님이 교화하셨고, 총기5년 주변 대지를 매입하여 불단이설을 한 후 개천사로 개명 하였다.

총기19년에는 대지 182평, 연건평 292평에 3층 건물로 신축하여 헌공불사를 한 후 대구.경북지역 총지종 밀법도량으로 기틀을 다지고. 밀법의 포교를 활성화하여 이 지역에 밀법중흥의 기치를 이룩 하였다. 총기29년에는 현 주교이신 지광정사님과 수심정전수님이 부임하여 교화하시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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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지은대로 과보를 받는다

부처님께서는 사성제에서 인간의 삶은 고라는 일체개고를 역설하셨습니다. 이러한 고는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도를 이룩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다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하기 위한 수 행의 방편입니다.

인간은 각각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 한 세포는 한순간의 숨을 쉬지 못하면 소멸되어 버리는 단순한 물질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영식은 소멸되지 않고 자자손손 대대로 물려지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자성불이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자성불이란 모든 살아있는 생물에 존재하는 맑고 청아한 상태를 유지할 때 인간의 내면에 존재 하는 부처님과 같은 불성을 말합니다.

이러한 불성은 한 세대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후손까지 유전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서 선한 자 비행의 실천을 통해 업장을 소멸하도록 해야 합니다. 업장은 자신이 지은 행에 따라 그 무게가 달 라집니다. 좋은 생각을 통해 선한 행을 실천하고, 나쁜 마장이 우리를 유혹하더라도 물리칠 수 있는 강인한 인욕과 ‘내가 제일이고. 내가 제일 잘났다’ 는 아상, 자기가 하는 일에 지나친 애착심을 갖고 남을 이기기 위해 투쟁하는 중생상, 나와 너를 분 별하는 인상, 나는 영원히 산다는 수자상의 사상을 없애도록 노력할 때 업장은 가벼워집니다.

우리는 탐진치 삼독심에 가득차서 자신의 허물 을 보지 못하고 남의 허물만을 보는 중생심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우리의 업장도 이러한 중생심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청정한 본질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5 대에 사로잡혀 생활하고 있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인과법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생사는 불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육신의 굴레에 사로잡혀 보이는 것만 인식하고, 전부라는 생각으로 인해 영적인 존재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영적인 존재는 인간의 업장을 짓는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개천사에서 수행하고 있지만 어떤 각자 님의 경험담을 이야기할 까 합니다.

그 각자님은 개천사에 나오기 전에 중병을 앓아 죽을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 병을 고치기 위 해 용하다는 의사를 찾아다니며 치료하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각자님의 병환은 더욱더 깊어만 갔고, 이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살님이 개천 사에서 수행하는 진언 행자였습니다.

보살님은 이제 당신의 목숨이 얼 마남지 않았지만 마지막으로 염주를 손에 쥐며 영가천도를 위해 불공을 해봅시다 하며 기력을 상 실하여 죽음을 기다리는 각자님 의 손에 염주를 쥐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염주를 쥐고 있는 각자님의 손이 벌벌 떨리면서 염주를 천천히 돌리고 있었습니다.

보살님도 각자님의 옆에 앉아 밤을 새워가며 불공을 하였습니다. 그 후 며칠 뒤 기적처럼 각자 님은 기력을 회복하여 건강을 회 복하고 지금은 과일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각자님은 장사하느라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서원당에 나와 불공을 하고, 방생때가 되면 해마다 과일을 보시하곤 하였습니다.

어느날 각자님이 방생 때 잠시 소낮잠을 잤는데 꿈속에서 증조할머니가 나타나서 “너가 방생에 보 시한 공덕으로 인해 내가 극락왕생 하였구나” 하고 “꿈속에 나타났다”고 말하였습니다.

앞으로 인과법의 진리를 깨닫고 선업을 쌓아 업장을 소멸하시기를 지심으로 기원합니다.


수행자의 마음가짐

학문을 배우는 것이 공부라고 생각하는지 모르 지만 마음이 닦이지 않은 사람에게 학문을 가르쳐 주는 것은 오히려 폐단이 더 많습니다. 우리가 거 울을 볼때 거울이 깨끗하면 용모도 깨끗하게 비치 지만 거울이 흐리면 용모가 아무리 깨끗하더라도 더럽게 보이는 법입니다. 학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이 깨끗하기 전에 배우면 세상을 어지럽게 할 뿐입니다. 그래서 정치가, 학자, 공무원, 기술자가 되기 전에 반드시 먼저 사람되는 법부터 배워야 합니다. 학문도 먼저 사람이 된 연후에 배우고 익 혀야 제대로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남을 원망하고 세상을 탓하기 전에 내가 한 일을 돌이 켜보고 마음을 더 닦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고생 치고 헛된 고생이란 하나도 없으니 참고 견디어야 합니다. 단단한 땅에 물이 고이며 천리의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됩니다. 명주 실로 오래오래 철을 묶으면 쇠가 실에 삭혀서 말 경에는 끊어지는 것과 같이 잠시도 쉬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구경에 가서는 반드시 소원이 성취 될 것입니다. 진실과 지성은 하늘도, 땅도, 사람도, 신명도 모두 감동하여 도와줍니다. 무엇인들 쉬게 되면 녹이서고 그 녹이 쇠도 깎아먹습니다. 사람 도 무위도식하며 놀면 녹이 슬어 아무 일도 못합 니다. 참을 수 없음을 능히 참고, 견디기 어려움을 능히 견디고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칠전팔기하고, 어려움을 극복하여 강철 같은 심장으로 패기를 잃지 않고 꾸준히 용맹정진해야 합니다.

이것이 인생생활의 성공의 길이며, 이런 사람은 시와 장소를 고려하지 않고 인간의 가치를 구비한 사람이 됩니다.

물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내려가서 큰 바다를 이루듯이 뜻을 낮추어 하심을 할 때 많은 사람과 화합하게 되고 그럴수록 힘이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바다가 큰 강물이나 작은 강물이나 깨끗한 물을 모두 받아드려서 깨끗이 정화하듯이 부처님께 서 종족계급 부귀빈천을 가리지 않고 제도하듯이 모든 생명체를 사랑하고 화합하며 포용하면서 제도하셨습니다.

항상 부처님의 신통력과 가지력을 의심하지 않고 꾸준히 용맹정진으로 믿고, 서원하면 반드시 소원이 성취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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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개천사 주교 지광 정사

▶개천시는 총지종에서 사원 규모나 교도수가 큰 사원으로 교세가 활성화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교세가 활성화 될 수 있는 특별한 원인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원인을 말씀해 주십시오

개천사가 다른 사원과 비교하여 교화가 활 성화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입적하신 수성 대종사님과 삼정행 스승님의 청정한 계율과 수행력으로 개천사 보살들을 해탈의 길로 인도하셨고, 총지종을 창종하신 원정 종조님의 유훈과 교상, 사상, 교법을 잘 받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사원에서는 서원당 옆에 원정 종조님의 진영을 모셔놓고 조불을섬 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보살님들이 스승님의 법문을 잘 받들고, 스스로 자비행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통해 교화가 활성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광 정사님은 어려운 사회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계행과 실천으로 수행적인 면에서 타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 행생활을 유지함으로써 얻은 공덕이 있으시다 면 말씀해 주십시오.

너무 과찬의 말인 것 같습니다. 수행자로서 지켜야할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덕목은 계행입니다. 계행은 자기 자신과의 약속일뿐 더러 부처님과의 약속입니다. 계행을 지키지 않는다면 불제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한 순간의 안이한 생각으로 계행을 어기게 되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받을 것입니다.

계행을 지키면서 얻은 공덕이 있다면 정신적인 안정을 통해 육체적인 건강을 회복함으로써 수행정진할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 가장 큰 공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각 사원에서는 교도가 노령화돠어가고 있고, 교도 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며, 앞으로 교화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시대는 빠른 속도로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종조님께서도 시대변화에 따라 교화방편 을 개발하여 교화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총지종에서 수행하시는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현재 총지종의 수행법이 힘들기 때문에 자녀들을 절에 데리고 와서 불공 하면 그 다음부터는 절에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장시간 앉아서 불공하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불공시간의 융통성 및 절이라면 누구나 와서 수행할 수 있는 공감대형성, 주5일 근무와 맞벌이 부부를 겨냥한 교화방편개발, 대중과 함께한 문화공간 마련 등 교화를 활 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교화방편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사님을 만날 때마다 수행자로서 수수하고 청아한 모습 그대로 항상 밝은 웃음으로 젊음을 유지하며 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러 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특별한 원인이 있 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수행자는 항상 밝은 웃음과 젊음을 유지하며 사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수행철학은 항상 인욕과 하심으로 실천 수행하는 것입니다. 모든 살아있는 생물에는 자성불이 있습니다. 나보다 못난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나보다 잘 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대중들은 어렵고 힘든 일이 있으면 남에게 미루려고 하고, 자신만의 편안 과 안위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자신에 대한 집착과 탐욕, 아상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집착과 아상을 버리고 내가 하기 싫어하는 일은 남도 싫어한다는 이치를 깨닫고 항상 인욕과 하심의 자세로 생활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라온 생활환경과 가치관 이 틀리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대로 생각하고 말하기 때문에 교화하시면서 어려움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교화하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과 어떻게 그 어려움을 극복하였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교화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울타리 속에 갇혀놓고 자기의 생각과 행동은 옳고, 다른 사람의 생각은 틀리다는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자기개혁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불공을 함에 있어 스승의 자문을 구하지 않고, 독선적으로 불공하고 대중법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입니다.

이러한 때에 저는 오로지 용맹정진과 인욕, 하심으로 자기정화와 도량청정불공을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물질만능주의 시대에서 물질적인 안락과 편안함만을 추구하려 하지만 물질보다 정신적인 안정이 더욱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습 니다.

저는 도량이 청정해야 절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마음이 청정하다는 신념으로 도량의 청정을 위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전수님과 불공하고 화장실 및 도량을 깨끗이 청소하였습 니다. 아마 이러한 불공법과 실천이 보살들의 마음을 움직에게 하는 원인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교화하시면서 힘들었던 일이 있는 반면 보람된 일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교화하시면서 가장 보람된 일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교화하시는 모든 스승님들의 바램이겠지만 보살님들의 가정에 평화와 해탈을 이루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천사는 이름그대로 하늘을 연다는 뜻으로 원정 종조님께서도 개천사에서 총지종의 모든 법문을 만드셨습니다. 그 만큼 개천사는 청정 수행도량이요, 소원성취도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보살들이 개천사에서 불공하여 소원을 성취하고 병고해탈한 사람 들이 많습니다. 또한 총지종에서 처음으로 원정 종조님의 진영을 모시고 조불을 섬기고 있으며, 많은 보살들이 개천사에 나와 불공공덕을 받고 있다는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총지종 교도 및 개천사 교도 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 시오.

총지종 창종 초기에는 교화가 활활 타오르는 불화산처럼 활성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세 월이 지날수록 그 열기는 차츰 식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그 원인은 초발심을 상실해가고 있고, 인욕과 하심의 갑옷을 입지 못하고, 내 몸안에 있는 법당과 부처님을 섬기지 않고 남의 법당과 부처님을 섬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철저한 계행과 인욕과 하심, 청정한 도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살님들은 우연이나 요행을 바라지 말고, 자신이 지은 업에 따라 반드시 과보를 받는다는 인식을 버리지 말고 업장 소멸을 위해 용맹정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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