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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행무상의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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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7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07-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생활속의 밀교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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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법경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법장원 연구원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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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5 08:51 조회 2,2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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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행무상의 진리

▶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 일체존재에 대한 불교의 시각이다. ‘영원하 지 않다’는 말은 ‘항상 변화한다’는. 말이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삼법인설 가운데 ‘제행무상’의 진리이다. 제행무 상을 한문 그대로 풀이하면, 제행 이 무상하다는 뜻이다. 제행의 제는 ‘일체 모든 것’을 말하고, 행은 ‘존재’를 뜻한다. 그래서 ‘제행’은 ‘존재하는 모든 것’을 가리키고, 제행무상은 ‘일체의 존재하는 모든것은 영원하지 않고 항상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적인 불교용어로 설명하자면, ‘물' ' 심' 의 현상은 모두 생멸변화여 항상 불변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모든 것이 항상 그대로 존재하고 영원하다고 생각한다. 이 몸은 어제 와 다름 없이 오늘도 내일도 변하지 않고 계속 존재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큰 착각이요 아주 그 릇된 견해라고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설파하셨다. 그릇된 견해로부터 벗어나고 진리에 어두운 어리석음과 무명을 타파하시고자 ‘제행 은 무상하다’고 말씀하 셨던 것이다. 경전에서 그 말씀들을 살펴보면,『잡아함경』권1에서 ‘색수상행식은 무상하다’고 하였다. 색수상행식은 오온으로서 일체를 나타내는 고로 일체는 무상한 것이 된다.『잡아함경』권10에서도 말하기를, ‘모든 행은 무상하다’고하였다.

 

▶ 사람으로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아무리 좋은 약을 발 명하여도 인간이 영생할 수는없다. 자연세계도 무상함을 벗어나지 못한다. 아무리 싱싱한 나무도 가을이 되면 낙엽이 지고 겨울 이면 앙상한 가지만을 남긴다. 그러다 봄이 되면 새로운 싹이 트고 왕성한 생명력을 보인다.

사람의 정신도 마찬가지이다. 어제까지 좋았던 감정이 오늘따라 나 빠지고 괜히 신경질을 부리기도 한다. 왜 그럴까? 그것은 바로 ‘존재 하는 모든 것이 항상 그대로가 아니고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늘 괴로워하고 불만과 불평이 자리잡고 있다. 행복한 순간이 영원하기를 바라고 많은 돈이 계속 내곁에 있기를 갈망한다. 자기의 재산과 권력과 명예가 영원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다. 영원하지 못한 데서 우리는 난폭해지고 대립과 갈등의 감정이 치솟게 돤다. 탐욕스러움과 인색함과 교만스러움 등은 바로 이러한 착각 속에서 나오는 부산물들이다.

 ▶ 무상의 진리를 제대로 알고 마음으로 깊이 깨달았을 때,우리는 불교적으로 말하는 ‘성불’에 다가갈 수 있다. 이를 알지 못하였을 때, 즉 무명 속에 헤매일때 우리는 중생으로 살아갈 뿐이다.

부처님의 가르침 가운데 하나의 말씀과 진리만이라도 그 이치를 깨달았을 때, 불교는 훨씬더 우리 앞에 다가오게 된다. 소구여의나 제재 난에만 머무르는 소아적인 불교가 아니게 된다. 무상함을 알았을때  리는 덜 괴롭고 훨씬더 편안하며 일 체존재의 진리를 마음으로 알았을 때 훨씬더 세상은 편안해지고 나의 삶은 안락을 얻게 된다. 화를 덜 내고 덜 슬퍼하며, 아껴 기뻐하고 절 제된 감정을 가지게 된다면 지금 보다 안정된 삶을 꾸려 갈 수 있다. 불교는 탐심과 진심, 어리석음으로부터의 해탈을 구경으로 하고 있다.

해탈을 위해 모든 선업을 짓고, 어리석음을 물리치는 지혜를 지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과거에 지은 모든 잘못된 행위를 참회 하고 지금부터라도 선업만을 지어 나가야 한다. 우리가 항상 기억하고 행하여야 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생각과 말과 행동을 선 하게 하는 것이다. 그 행위 속에는 ‘제행무상’의 진리를 잠시라도 잊지 않고 늘 헤아리는 마음자세와 행동이 필요하다.

〈법경/ 연구원 겸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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