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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가 누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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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9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09-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총지동의보감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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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김장규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가락신경정신과의원 원장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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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5 16:28 조회 2,1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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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치매이야기 (1회)

낸시가 누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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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규 원장

1994년 전 미국 대통령 레이건이 알쯔 하이머형 치매를 앓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한 때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사람이 현재까지의 의학으로는 완치가 어려운 치매라는 노인성질 병에 걸려 투병을 시작한 것이다.

1999년 모 국내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당시 레이건은 자신의 부인이었던 낸시 를 알아보지 못하고, “낸시가 누구죠?” 라고 주변사람들에게 물었다고 한다. 그주변사람이 누구인지도 곧 잊어 버렸을 것이다.

낸시여사는 “의사소통을 할 수 없고 과거의 아름다운 기억을 함께 나눌 수 없다는 점에서 치매는 최악의 질병”이라고 했다고 한다.

치매는 치매에 걸린 환자 자신이나 치매환자를 돌보아야 하는 가족과 지역 사회에 커다란 이해와 희생을 요구하는 만성정신질환으로 모르는 사이에 이미 우리 사회의 중요한 보건문제로 등장하였다.

노인과 그 가족 및 지역사회 모두가 치매의 예방과 치료 및 재활에 대한 관 심을 높여야 할 때이다.

 2000년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6.7%가량 되고, 65세 이상 노인의 5〜8%가량이 치매에 걸려있다는 국내외 보고에 근거하면, 2000년 이후 우리나라에만 20만명이 상의 치매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20〜30%가량은 레이건처럼 자신이 누구인지, 옆의 사람이 자신의 가족 이었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중증치매이다.

영양과 위생의 개선 및 의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70세를 넘어선 현재 치매는 그야말로 ‘남의 일’이 아니게 된 것이다.

100명중 5〜8명은 치매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평균수명보다 더 오래살면 치매에 걸릴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 치매  나이가 많아 질수록 치매에 걸릴 위 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제 ‘내 일’ 이거나 ‘내가족의 일’이 되었다. 그러므로 치매에 대한 건강상식을 알고 일상생활에서 예방을 위해 노력 하고, 일단 발병한 치매에 대해서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가락신경 정신과의원 0 02) 425-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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