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때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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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62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12-01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총지캠페인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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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6 07:30 조회 2,067회본문
요즘 먹고살기가 너무 힘들다고 모두들 난리다. 35만명이 넘는 청년실업자와 하루에도 수십군데 문 닫는 가게들, 늘어나는 노숙자, 경제 적 이유로 해체되는 가정 등 요즘의 경제상황 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들이 주위에서 흔히 보이고 일어나고 있다. 이렇듯 사회가 경제적으 로 어렵다 보니 복지시설이나 수용시설, 저소득 가정,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도 움이 필요한 이들의 올 겨울은 유난히 더 추울 것 같아 걱정스럽다.
인도의 성자 간디가 기차를 이용해서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그날은 기차출발 시간보다 조금 늦게 역에 도착했고 출발시간이 지난 기차가 서서히 출발을 시작하는 바람에 급하게 간디와 그 수행원들은 뛰어서 겨우 움직이는 기차에 올라 탈수가 있었는데 간디는 뛰다가 그만 신발이 벗겨져 기차역 플랫폼위에 한 짝을 남겨 두고 한쪽 신만 신고 기차를 타게 되었다. 기 차는 이미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신발을 줍기 위해 다시 내렸다가 타기에는 너무 늦었다. 그 때 간디는 신고 있던 한쪽 신발을 벗어 나머지 한쪽 신발이 떨어져 있던 플랫폼으로 던졌다. 그리고는 맨발로 자신의 좌석으로 돌아와 앉았다. 그때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수행원 한 사람이 간디에게 물었다. 왜 신고 있던 한쪽의 신발마저 벗어 던졌냐고, 그러자 간디는 빙그레 웃으며 답했다. 누군가가 그 신발을 주웠을 때 양쪽이 다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현재 자신의 처지가 어려워 주위의 도움을 받았다면 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자신이 받은 은혜를 다시 회향하여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 사람의 도리 일 것이 다. 그러면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가 짐은 어떠해야 하는 걸까, 간디가 던진 신발을 누군가가 주워셔 신였타면 그는 간티카 나머지 한쪽을 벗어 던진 사실은 아마 모를 것이 다. 하지만 달리는 기차에 겨우 몸을 실은 급 박한 순간에도 전혀 알지도 못하는 그 누군가가 한 짝의 신발보다 짝이 맞는 한 켤레의 신 발을 가질 수 있게 하고자 했던 간디.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워서 모두가 힘들 때 자신의 신발 한 짝 마저 던져버린 간디의 그 마음을 한 번 되새겨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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