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조 원정 성사께서는 이 땅에 다시 밀교를 꽃 피우게 하셨습니다. 해 방 이후 한국밀교의 중흥과 함께 초창기 진각종의 기틀을 다지셨고, 이후에는 의궤와 수법을 정립한 정통밀교종인 총지종을 창종 하셨습니다. 종조님의 숨결과 생전의 가르침을 유고를 통해 다시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이 원고는 진각종 재직 당시 총인으로 계시면서 쓰신 내용이며, 곧 개관될「원정기념관」의 전시 유품 가운데 일부 원고입니다. 앞으로 원고를 계속 연재할 예정이므로 종조님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통해「원정기념관」 을 미리 둘러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편집자주〉

마음

이 마음을 잘 닦자면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순하며 가정에 화목하고 친구에게 신을 두고 남에게 불의하 지 말며 산목숨 죽이지 말고 남의 재물 도둑질 말며 내 가속두고 남의 사람 욕심 두지 말며 악담하지 말며 두 말로 사람을 속이지 말며 말을 이리저리 꾸미지 말며 성내지 말고 남을 못된 험담 말며 못된 일을 하지 말고 좋은 착한 일만 하는 것이 이 마음을 잘 닦는 것이니라

척사입정

사는 물리차고 바른 것을 세우자. 

사심은 물리치고 정심을 세우자.

사도는 물리치고 정도（11）를 세우자.

청신히8）을 세워서 미신（11）을 물 리치자.

심인진리

심인진리란 이전에 잘못한 것을 알고 마음으로 고치는 진리이다.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것을 삼업이라 한다. 몸으로 짓는 것은 살생, 투도, 사음이니 살생중죄 금일참회, 투 도중죄 금일참회, 사음중죄 금일참회를 해야 한다. 입으로 짓는 것은 망어, 기어, 양설, 악구이니 망어중죄 금일참회, 기어중죄 금일참회, 양설중죄 금일참회, 악구중죄 금일참회를 해야 한다. 뜻으로 짓는 것은 탐심, 진심, 치심이니 탐심중 죄금일참회, 진심중죄 금일참회, 치심 중죄 금일참회를 해야 한다. 이를 십악 참회라 한다.

참회를 통해 생전극락을 얻게 된다. 생전의 극락이란 심신안녕, 자손양순，부귀수분, 빈천해탈，수명불위이다. 이와 반대로 생전지옥은 우환질병, 곤란재앙이다. 사후지옥은 도산지옥, 화탕지옥, 한빙지옥, 금수지옥, 발설지옥, 독사지옥, 박도지옥, 천산지옥, 구애지옥, 흑암지옥이다.

지혜있고 어질고 용맹있고, 지혜있고 자비있고 용맹있는 것이 지비용이다. 부처는 법장부처가 있고, 도솔천부처가 있 , 자성부처가 있다. 도솔천부처는 천 상천하에 하나이시니 우주에 충만하여 없는 곳이 없으니 가까이 내 마음 가운데 있는 것을 먼저 알라.

자성부처님께 참회하는 말씀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은 없애고 지혜있고 자비있고 용맹을 발심하겠 습니다.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은 없애고 부모에게 효순하고 가정에서 화목 화순하고 일체 중생을 위하여 희사하겠습니다

상을 없애라

신상단엄과 오욕쾌락을 구하지 말고 아끼고 탐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없애고 일체중생을 이익하게 하며 재물과 학문과 형제와 일가 를 유시하지 말며 인의예지신을 행한다고 뜻이 높아서 널리 공경하지 아니하여 내가 인의례지신을 알아 행하거니 너 같은데 공경할 수 없다하지 말며 좋은 것은 내가 하고 또 나쁜 것은 다른 사람에게 베풀지 말며 좋은 것은 내가 하고 또 나쁜 것은 다른 사 람에게 베풀지 말며 경계하여 취하고 버리기를 분별하지 말며 내가능한 것이 있다고 중생을 업신여기지 말며 피 면에 계행만 지키고 마음에 어진 계행을 파하지 말며 지옥은 싫어하고 천상에 나기를 원하지 말며 오래 살고 신선 된다 하고 복업을 닦으며 고집을 세우지 말지니라.

참회진리 문답

문: 은혜는 평생으로 잊지말고 수원은 일시라도 두지 말라 했는데, 어떻게 해야 마음이 고쳐집니까?

답: 본심진언 옴마니반메훔을 항상 묵념하며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은 없애고 지혜있고 어질고 용맹을 발심하는 데 마음이 고쳐집니다.

문: 조상의 기제사와 묘사는 무슨 의미입니까?

답: 살아계신 부모에게 효순하는 근본을 굳게 심으려고 행사를 합니다.

문: 서원 향교 향사는 무슨 의미입니까?

답 : 어진 사람 숭상하는 마음을 세우려고 향사를 칩니다.

문: 부처님께 하는 불공은 무슨 의미 입니까?

답: 중생의 마음 닦고 밝히는법을 세우려고 불공드립니다.

문: 나라에 대한 충성은 무엇입니까?

답: 각기 직분과 법률을 지키는 것이 국민의 충성이 됩니다.

〈자료제공:종학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