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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감기 혹은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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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61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11-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총지동의보감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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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김장규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가락신경정신과의원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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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6 06:08 조회 1,4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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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감기 혹은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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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각 신문마다 제공하고 있는 건 강상식란에는 우울증을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마음의 감기’라는 가벼운 제목아래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마음의 감기’와 자살로 끝을 맺는 우울증의 관계는 무엇인가?

사람이면 누구나 평생에 몇 번쯤은 우울한 감정을 느껴보았을 것이다. 부모님 이나 가까운 친지가 사망한다던지, 요즈 음 30%에 육박한다는 이혼과 별거와 같이 살아가면서 몇 번 겪기 어려운 일을 겪거나이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가까운 친지와 이별하는 것과 같은 일은 사람이 면 누구나 한 두 번씩은 겪는 일일 것이다. 이런 어려운일, 보통 스트레스라고 부르는 이별을 겪는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은 우울한 기분을 느낀다.

그러나 이러한 우울한 정서가 일시적으로 있다고 해서 우울증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우울 한 정서가 그 정도가 정상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심하고 우울한 기분이 지속 되는 기간이 지나치게 지속될 때를 말한다.

이외에도 질병으로서의 우울증이 있을 때에는 사람의 생각과 감정의 여러 부분에서 장애가 발생하여, 흥미와 관심의 상실, 불면, 식욕감퇴, 초조, 집중력 저하, 자살사고 등의 부수적인 증상들이 생긴다. 무엇보다도 위험한 것은 우울증에 걸린 환자의 10-16%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는 점이다.

우울증의 원인으로는 갑상선이나 부신 피질의 질병처럼 내과적 질환에 부수적으로 동반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일상 생활의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기도 하지만, 특별한 스트레스나 내과질환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상당 수 있다. 일부분은 가족중에 우울증이 있을 때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진다.

우울증의 치료에는 항우울제에 의한 약물치료와 상담 및 정신치료가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부작용이 별로 없고, 내성이 없어 필요하면 언제든지 끊을 수 있는 좋은 항우울제가 개발되어 있어 우울증치료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마음의 감기이며, 적절히 치료하면 쉽게 치유될 수 있는 병이다. 그러나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에는 자살이라는 비극으로 악화할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 한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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