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한 전(前)교육원장 진우 스님이 총무원장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세영 스님)는 지난달 16일 열린 제385차 회의를 통해 총무원장 입후보자 자격심사에서 진우 스님의 후보 자격에 이상이 없음을 결정하였다.
 조계종 선거법에 따르면 “총무원장 선거에 있어 1인의 후보자인 경우 투표를 실시하지 아니하고 그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라는 조문에 의거 진우 스님은 무투표 당선자가 되었다. 이는 1994년 총무원장 선거제도가 새로 도입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진우 스님은 백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1978년 보현사에서 관응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98년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하며 불연을 맺었다.
1999년 용흥사 주지로 부임하며 종무행정에 발을 들였고, 2012년 백양사 주지 소임 시에는 사찰 내홍으로 혼란스러운 사태를 수습하며 안정화를 이끌었다. 2017년 종단에 본격적으로 등장하여 총무원 사서실장, 호법부장, 기획실장, 총무부장, 총무원장 권한대행, 교육원장을 역임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은 9월 2일 원로회의를 열고 진우 스님의 총무원장 인준 절차를 최종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인준이 무난히 통과되면 제37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임기는 9월 28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