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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의 정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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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62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12-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총지 동의보감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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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김장규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가락신경정신과의원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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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6 08:11 조회 1,4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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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의 정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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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는 일반적으로 40세에서 65세로 보면된다. 그러나 이 갱년기는 남녀 성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취급받는다. 남자에서는 변화가 늘 조금씩 계속하여 있으므로 자타 모두 잘 모르는 경우가 많 은데, 여자의 경우는 남자에 비해서 좀 완연하게 변화가 나타나므로 40세 이후를 딱 부러지게 잡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갱년기는 사회계층에 따라서 오는 시기가 다르다. 즉 상류층 사람에서는 갱년기 변화가 늦게 오고, 육체노동을 주로하는 계층에서는 일찍 오는데, 농사 짓는 집의 여성의 경우 40세면 벌써 늙은이 취급을 받기도 한다.

갱년기에 접어든 사람은 대개 다음과 같은 심리적 특징을 보인다.

첫째, 젊은이와의 거리감을 느낀다. 전에는 자기도 위만 보고 지냈는데 이제 보니 어느 사이에 젊은 사람들과는 감정적, 사회적, 문화적 면에서 큰 거리가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둘째, 이 나이가 되면 여성은 아이 양육의 부담에서 벗어나고, 과거의 소극적 이고 수동적인 위치에서 적극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해져서 가정 내에서도 발언권이 강해지는 경우가 많다. 교육을 받은 여성의 경우는 자식의 교육걱정을 끝 내 놓고는 자유스럽다는 느낌이 들어, 못다한 재능을 발굴한다든지 아니면 부직을 찾아 나선다.

셋째,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쓴다. 테니스, 조깅, 등산을 시작하기도 하고, 남편 의 건강을 신경울 많이 쓰며, 좋다는 보약, 보신을 묻고 다닌다.

넷째, 공들여 키운 자식들은 모두 결 혼, 직장, 학업으로 집을 떠나니 텅 빈 집에 홀로 남은 어머니는 마치 빈 둥우리에 앉아 있는 어미새 같은 허전한 마음과 인생무상감을 느끼는데 이를 “빈 새 둥우리 증후군”이라고 한다.

다섯째, 폐경기가 오면, 3/4의 여성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는다. 체내 내분 비계의 변화에 따르는 일시적인 이런 증상으로 우선 신체적인면을 보면 심계항진, 피로감, 경한 두통이 흔하다. 기하 홍조, 근육통 및 관절통, 식욕부진, 손발의 저림 등이 있다. 정신적인 면으로는 허무감, 우울증, 자살생각, 불면증이 있다. 그 중 불면증은 새벽 3-4시경에 깨어 버리는

형태로 온다. 대개는 특별한치료 없이도 넘어 가는데, 소수 여자는 심해서 초조, 불안이 깃들이게 되어 마침내 갱년기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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