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끌려 다니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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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64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02-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성정화 필자법명 일지승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밀행사 신정회 회장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8 05:59 조회 1,942회본문
"마음에 끌려 다니지 말라"
임진왜란시 꺼져가는 나라를 살리고자 구국의 선두에서 승병을 지휘하신 사명대사님도 밀양분이시고, 조선조 학문의 거두이신 점필제 김종직 선생님의 고향이며, 현재 종령이신 효강 대종사님 도 이곳 밀양분이십니다.
제가 밀행사에 인연된 동기는 27년전막내의 눈병으로 5년동안 여러 병원을 찾아 다니며 치료를 했지만, 차도를 보지 못하고 걱정하던중 정진초등학교 김 선생님 사모님께서 10여년전 밀양의 어느 한 절에 다녀오신 후 완쾌하신 것이 문득 떠올라 막내를 들쳐 업고 찾아가니 그곳이 바로 밀행사였습니다.
그런데 그곳 스승님은 제가 성장한 한동네 선배 언니셨습니다. 처음에는 저를 몰라봤던 스승님께 제가 누구집의 딸이라고 이야기를 하자 반갑게 맞아주 셨습니다.
저의 사촌언니와도 아주 친한 친구사 이였고 성장할 때는 아주 착하고 원만한 성격의 처녀로 알려졌던 그 분, 바로 시각화 스승님이셨습니다. 스승님의 성 장환경과 가정환경을 볼 때 저분의 말 씀이라면 무엇이든지 믿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언니, 우리 막내아들이 눈이 아파서 '왔습니다”라며 매달렸 습니다.
그 때 스승님은 “우리 부처님만 믿고 공부한다면 안되는 일이 없다”고 말씀 하시면서 7일 동안 불공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7일을 마치고 나니 49일을 다시 정해서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정말 신통 한 일이었습니다. 5년이나 병원을 돌며서 치료하고 수술도하곤 했지만 효과가 없었던 병이 5주만에 말끔이 나아버린 것입니다.
4주째 되는 날 밤에 열이 고열로 올라 밤새도록 업고 지새다가 새벽에 아들을 쳐다보니 눈에서는 시뻘건 피고름이 뭉게뭉게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엄청난양 의 피고름이 나오고 나니 아들의 눈은 가을하늘처럼 맑고 청명했습니다. 그래도 스승님께서는 100일을 더 열심히 불공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매일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 하던 중 내일이면 100일이 되는 날인데 꿈속 에 ‘백발노인 한분이 오시더니 아주 곱게 다듬은 나무 희사고 한 개를 주셨는 데, 두개의 구멍이 나있었습니다. 이상' 하다 싶어 두 눈으로 그 안을 들여다보니 찬란한 금빛 광명이 비치는 것이었 습니다. 그야말로 온 천지가 빛이었습니다.’
그때의 황홀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서야 선을 지으면 복을 받고, 악을 지으면 죄를 받는 인과의 법칙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다 바쁘겠지만 불공만큼 바쁜 일이 없다는 것을 그때서야 느꼈으며 중생제도가 시급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쳤습니다.
그리하여 나의 수행생활은 시작되었 고, 밀행사 초대 시각화 스승님, 열반하 신 법상원 스승님, 밀공정 스승님, 지회심 스승님과 지공정사님, 그리고 현재 금강륜 스승님을 모시고 공부하면서 매 일매일 새로운 가르침으로 감사와 감탄을 느끼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회심 스승님께서 말씀하신 “친정인과와 시집 인과는 천평 저울로 달아도 한눈금도 기울지 않는다.”는 말씀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저는 처음에 불교공부할 때 궁금증이 있거나 걱정이 일어나면 스승님과 의논하고 경전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얻 었습니다. 수많은 책과 경전을 읽어봤지만 우리 총지종의 불교총전, 밀교장경, 종조법설집은 세계 어느곳에 내 놓아도 뒤떨어지지않는 훌륭한 경전이라고 생 각하고 이렇게 훌륭한 경전을 마련해주신 큰 어르신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마음에 끌려다니지 말라. 부처님이 열반을 앞두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행자들이여 마음이 삿되려고 할 때 그것을 따르지 말고, 마음이 음탕하려 할 때 그것을 따르지 말고, 생각이 악해지려 할 때 그것을 따르지 말고, 생각이 부귀해지려 할 때 그것을 따르지 말라. 마음을 단속하여 마음이 사람 을 따르게 할지언정 사람이 마음을 따르게 하지말라. 마음은 사람을 그릇되 게 만들며, 마음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며, 마음이 아라한도 되고, 마음이 하늘도 되며, 마음이 사람도 되며 마음이 축생도 되고, 마음이 지옥도 되고, 마음이 아귀도 되나 니 이세상의 모든 것을 마음이 만드니라. 내가 지금 부처가 되어 하늘 에서나 인간세계에서 공경을 받는 것은 모두 마음에서 이루어진 것 이니라.”라는 구절은 저의 가슴속에 깊이 간직 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처음 절에 다닐때는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웠으며, 각자님과 식구들의 반대때문에 신행생활하는 데에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불공한 덕분인지 각자 님은 모든 승진시험에 합격하여 공무원 9급에서부터 시작하여 밀양시청 국장직을 엮임하셨고 후진양성을 위해 작년에 명예로운 퇴진을 하셔서 지금은 제가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습니다.
자녀들 3남매도 이제는 모두 결혼을 해서 자기 할 일에 충실하고 막내도 군 복무를 마치고 건강한 몸으로 직장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항상 부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밀행사 신정회 회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여러 도움을 주시는 보살님과 부처님의 자비광명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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