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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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부처님의 가지력으로 병고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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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62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12-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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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박순조 필자법명 - 필자소속 개천사 필자호칭 - 필자정보 신정회 회장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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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6 09:43 조회 1,5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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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신행체험 (16회)

부처님의 가지력으로 병고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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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조(대원화) 보살
개천사 신정회 회장

저는 약 45년 전 그러니까 제 나이 27살 한창 젊은 시절에 심장병으로 인하여 진각종에 입교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병원마다 진단결에 의하면 집에가서 요양이나 하라는 대답이었습니 다. 그 후 3년이란 세월을 절망과 고통으로 시어머님의 방식대로 우치사견으로 별의 별치료방법을 다 써봤지만 병은 날로 심해져서 생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친정 어머님을 찾아갔습니다.

그 당시 친정 어머님은 전각종의 심인당에 다니셨기 때문에 저를 반갚게 맞아 주시면서 그때 겨우 백일을 넘긴 아기를 어머님이 업으시고 포항 진각종 심인당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심인당에는 복지화 스승님이 교화하실 때였 습니다. 스승님께서는 저의 딱한 처지를 들으시고 “불공으로 극복하라”는 법을 주셔서 그날부터 일체 모든 약을 끊고 불공에 정진하라는 말씀을 굳게 믿고 실행하였습니다. 저는 오직 부처님께 저의 모든 것을 의지하면서 불공을 시작하였습니다. 불공 3일이 되던 날 우연히 코에서 혈이 터지고 수족에 땀이 나면서 마비 되었던 부분이 움직이게 되고 음식도 조금씩 먹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신기해서 용기를 내어 심인당 뒤편에 셋방을 얻어 약 2개월간 매일 사분정진하면서 열심히 불공하였습니다. 시집에 돌아와서는 오직 농사일을 천직으로 생각하시는 시어머님을 도우면서 자나 깨나 옴마니반메훔 진언을 벗삼아 생활하였고, 자성일에는 구룡포 심인당에 나갔습니다.

, 장날에는 버스를 탈 수 없어 왕복 60리 길 을 절량을 머리에 이고 혹시 불공시간에 지각 하지 않을까하는 조급한 마음에 바쁜 걸음으 로 심인당을 다녔습니다. 심인당에 다니는 동 안에는 한 번도 지각하는 일이 없이 오로지 부처님만을 믿고 다녀서 그런지 마음속에 가득찬 환희심으로 절에 나갔습니다.

저의 병은 점점 더 호전되어 정상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사정을 듣고 동네에서 병으로 고생하시는 부인들도 심인당에 나가 용맹정진하여 병고해탈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 중 한 사람은 남편의 직장을 따라 부산으로 이사하여 정각사에 다니게 되어 방생법회 때가 되어 서로 만나게 되었을 때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저의 병이 호전됨에 따라 저의 가정에도 생활의 활력을 되찾아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되었 습니다. 특히 시어머님께서 제일 기뻐하셨습 니다. 그렇게 불공하며 시골에서 15년 생활을 보내다가 1960년 대 말 교편으로 근무하시는 각자님이 포항으로 전근하게 되어 농촌생활을 청산하고 현 수인사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 복지화 스승님은 서울로 이동하였고 후임 으로 록정 정사님이 수인사 주교로 계시면서 저에게 주옥같은 법문을 주셨습니다. 항상 그 법문을 가슴깊이 새기면서 열심히 수행하던 중 총지종이 창종되어 준제진언과 염주로 행 하는 수행방법이 맞다고 생각하여 총지종으로 나왔습니다.

그로부터 6년 후 1970년대 각자님이 대구시로 정근하게 되어 그때부터 지금까지 시어머님을 모시고 각자님과 함께 개천사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후 1982년도에 농경지 사업으 로 시아버님의 분묘를 이장하게 되었는데 그때 수성 정사님과 삼정행 스승님께서 모든 절차와 불공은 물로 묘지 현장에까지 직접 왕래 하시면서 도와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

니다.

그 때 삼정행 스승님께서 부모님의 49일 불공을 정해주시면서 각자님과 함께 동참하도록 법을 주셨습니다. 그 후부터 새해불공, 부처님 오신날 행사때에는 자녀들과 며느리들을 데리 고 절에 나가고 있습니다.

행복이란 오직 가정의 화목과 가족의 건강 이 우선이며 항상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면 서 진실된 삶을.실천하는 것이 행자의 도리라 는 생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 저의 가족은 삼남 일녀인데 모두 결혼해서 모든 가족들이 건강하게 생활하며 일상생활에 충실하고 진실된 삶을 살아가고 있어 오로지 부처님께 감사하는 마음 뿐입니다.

개천사에서 수행한 지도 30년이란 세월이 흘러 그간 총무직을 다년간 맡아 보면서 어려웠던 일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여러 보살님들 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움 덕분에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모든 것 이 잘풀리는 것은 여러 보살님과 스승님들께서 많은 수행과 더불어 부처님의 말씀대로 실 천하였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항상 고마운 생 각 뿐입니다.

현재는 개천사 신정회 회장으로 일하고 있지만 금년에는 대구경북교구 지회장까지 겸하게 되어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대구경북교구 지회는 각 사원의 신정회 회장 및 임원들로 구성되어 6개월마다 한번씩 모임을 갖도록 되어 있습니다. 주 사업 내용으로는 지회의 활동 방향에 대하여 협의하고, 종단의 행사에 적극 동참하며, 특히 불우이웃 돕기, 소년소녀가장돕기, 독거노인돕기 등 사회봉사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앞으로는 현재 6개월에 1번씩 하는 모임을,3 개월에 1번씩으로 정해서 서로간의 좋은 의견도 논의하며 상호간의 우의를 증진하고 사 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올해는 개천사에 유난히 국화 꽃을 많이 재 배하여 가지각색의 예쁜 꽃들이 활짝 피어 그 윽한 향기로 지나가는 보살님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이것은 지광 정사님께서 부지 런히 노력하신 결과이시고, 꽃을 사랑하시는 그 마음 즉 보살들을 항상 아껴주시고 사랑을 베프시는 마음이라 생각됩니다. 정사님과 스승님께서는 불교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셨고 특히 설법시에는 자비하신 표정으로 설하시는 그 모습과 매사에 적극적으로 용맹정진하시는 그 생활에 이곳 전당에서 불공하는 저희들도 환희심으로 가득합니다.

수행하면서 많은 공덕도 얻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저에게 생명을 주신 것입니다. 죽은 목숨을 살려주신 공덕, 그 공덕에 보 답하기 위해 지금도 부처님전에 나와 불공하 고 있습니다. 아마 저의 생이 다하는 순간까지 부처님과 함께 생활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총지종에서 수행하면서 종단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행방법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장시간 앉아서 수행하는 것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자녀들을 절에 데리고 오기가 힘듭니다. 또한 주 5일 근무로 젊은 사람들은 자성일을 지키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불공시간을 금요일 저녁, 자청힐 오천, 저녁 등 다양하고 융통성있게 조절해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 1회 정도 본원 주최하에 전국 각 사원 신정회 회장단을 초청하여 신정회 운영에 대한 법회를 개최하여 보다 효율적인 운영 방법을 모색하고 상호간의 정보교환의 기회를 마련하였으면 합니다.

모쪼록 타 종단에 뒤 떨어지지 않게 모두가 자각해서 훌륭하신 스승님의 지도하게 서로 도우며, 깨달음을 얻고 오직 총지종 발전을 서원하며 모든 교도들의 가정에 광명이 가득 하시고 전국의 모든 스승님들의 건강을 지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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