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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불교대학을 통해 스승교육 강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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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67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05-02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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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8 14:21 조회 2,0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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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불교대학을 통해 스승교육 강화하자

종단에서는 6월 1일부터 총지불교대학을 개교하기로 하였고, 이미 종단 외부에도 두루 홍보하였다. 스승들의 자질이 향상되어야 한다는 승단 전체의 결연한 의지가 이번 4월달 가공을 통하여 결집된 결과이다. 총지불교대학은 앞으로 총지종 스승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담당할 것이다. 체계적인 스승 교육이 필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체계적인 스승교육 없이는 훌륭한 스승이 나올 수 없으며, 훌륭한 스승 없이는 올바른 대중 교화가 있을 수 없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할 수는 없는 일이다. 눈 밝은 이만이 소경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스승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은 창종과 함께 시작 되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숨길 수 없 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뒤늦게나마 총지불교대학의 개교가 결정된 것은 다행한 일이다.

총지종은 현재 교화의 활성화가 정체되고 있는데, 이러한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체계적인 스승 교육의 부재에 있다. 총지종은 어떤 불교 종단보다도 많은 수의 법회를 열고 있으며, 그에 따른 스승들의 설법 부담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승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해 오지 않은 까닭에 설법의 충실함을 기할 수 없었다.

총지종은 창종 때부터 대중교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도심 속에서 포교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도심 포교에 나선 종단들 보다도 뒤쳐져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총지불교대학의 개교를 통한 스승 교육의 체계화는 종단의 교세 부흥의 토대를 마련하는 일인 동시에 종단 개혁의 출발점이다. 효강 종 령님의 종령 취임 이후 종단은 그 동안 개혁에 대한 많은 논의를 해 왔다. 불단 장엄화, 정태적인 법회 방식의 개선, 사원 정비, 종단 재산의 효율적 운영, 종단 부속기관에 대한 감찰 강화 등에 대한 여러 가 지 계획들이 제시되었으나 여러 가지 내, 외적 조건으로 인하여 구체 적으로 실천에 옮겨지지 못하고 있다.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자질 향상이 이루어져 있지 않은 결과 종단 의 스승들은 무언가 새로운 일을 주체적으로 추진해 나가는데 대해 자신감이 없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것을 하기로 결정하고서도 구태의 연한 방식에 안주하고 싶어 한다. 스승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어떠한 개혁도 실천에 옮겨지기 어려운 것이 우리 종단의 현 실이다. 이런 의미에서 총지불교대학의 개교는 종단 개혁의 실질적인 출발점인 것이다.

바로 이런 연유로 종단의 지도부에서 총지불교대학에 대한 기본 구상을 오래동안 해왔으며, 법장원’연구원들이 종단의 현실을 감안한 여러가지 세부적인 계획들을 세워서 종단에 그 안을 제시하고, 마침 내 이번 4월 강공을 통해서 승단 전체의 합의를 얻고 매듭지어진 것이다. 다른 모든 개혁 방안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총지불교대학의 개교는 반보시 차질 없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앞으로 총지종이 얼마나 발전할 것인가 하는 것은 결국 총지종 스승들이 총지불교대학을 통해서 얼마나 열심히 배우느냐에 달려 있다. 현직 스승들은 일선 교화 현장에 있는 만큼 꼬박꼬박 강의를 듣는 것이 물론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종단에서도 스승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과 부산 두 곳에서 강의를 개설하는 만큼 성실히 수강하여야 할 것이다.

교육 대상에 해당하는 모든 스승들은 이번 강공을 통하여 결의한 대로 한 사람도 빠짐없이, 열과 성의를 다하여 교육에 임하여 무명 중생을 인도할 수 있는 진정한 스승의 자질을 갖추도록 해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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