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소식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총지종 중흥의 기치를 올리다

페이지 정보

호수 64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02-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7 18:45 조회 1,397회

본문

총지종 중흥의 기치를 올리다

올해로 우리 총지종은 창종 33주기를 맞고 있다. 사람으로 치자면 성인으로 한창 혈기왕성하게 활동할 나이이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종단의 발전 속도는 답보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으면서 뚜렷한 돌파구 또한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금년 1월의 승단 총회를 통하여 종단의 중흥을 위한 중대한 결정이 내려졌다. 승단의 결의와 종령의 재가에 의하여 내려진 이번 결정은 전국 사원 중에서 한두 곳을 선정하여 우리 종단이 앞으로 나아갈 여러 가지 정책을 시험해 보기 위한 시범사원을 운영하자는 것이었다.

이러한 시범사원의 선정은 집행부 및 관련 기관의 협의하에 결정이 될 것이며 여기에 대한 운영방안 마련은 통리원집행부와 법장원, 그리고 해당 주교의 협의하에 이루어질 것이다. 이번에 승단 총회에서 결정된 사항 가운데에서 시범 사원의 운영을 결정한 것과 함께 미래의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로서 불단 문제가 거론 되었다.

불단의 장엄은 그 동안 줄기차게 제시된 사안으로서 종단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본 종단에 입교하는 일반 대중들에게 신심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반드시 어떠한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할 문제였다. 이를 위해서 그동안 법장원은 교리적인면과 실천적인면을 고려하여 밀교종단으로서의 정통성을 표방하고 현대적 불교 종단이라는 이미지를 동시에 나타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수년간 에 걸쳐 꾸준히 여러 가지 방안을 연구하여 밀교의 정통성을 확보 하면서 응병여약으로 제생의세해야 한다는 원정 종조의 유지를 계승하는 양면을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을 내어놓았다.

그 결과 대부분의 승직자들은 종단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서는 환영할 만한 방안이라는데 동의했다. 더구나 보문총체총덕인 대일 여래의 상징으로서 본존을 삼는 것은 교리상 하등 문제될 것이 없기 때문에 한 두곳의 시범 사원에 불단의 장엄과 함께 현대적인 교화방편을 시험해 보는 것은 교도의 노령화와 함께 교세가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지금 시급히 시행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그 동안 우리 종단은 30년 동안 교화방편상의 어떠한 변화도 없이 창종 초기의 그 모습대로 유지되어 왔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이 급변하는 시대에 중생들의 근기가 달라지고 사회환경이 변모된 지금도 30년 전의 교화방편을 고집하는 것은 성인이 된 지금도 어릴 적 옷을 벗어버리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의 생각이다.

북한이 우리식대로 살자고 하면서 주체사상을 고집하다가 세계 최빈국의 하나로 전락한 것과 마찬가지로 본 종단도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고 고루한 고정관념에 얽매여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쇠락의 운명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 전 승단의 중지를 모아 금번과 같은 획기적인 조치와 단안이 내려진 것은 종단의 중흥을 위하여 만시지탄이 있으나 실로 환영할 만한 조치로 평가된다. 조만간에 한두 곳의 시범 사원이 선정되어 운영되겠지만, 이런 중차대한 사업의 성과는 해당 사원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렵게 시작된 금번 시범사원 운영이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전 승단과 교도들의 일치단결된 지지와 성원이 있어야만 가능 하다. 그렇기 때문에 30년 만에 어렵게 올려진 중흥의 깃발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모든 승직자와 전국의 교도 및 종무원들은 종단의 사활이 걸린 이번 사업에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야 한다.

세계만방에 우뚝 설 우리 불교총지종의 중흥의 깃발 아래 일사 분란하게 매진하는 우리의 역량을 전 불교계에 과시하여 종조의 유지를 받들고 만중생을 구제할 새로운 종단으로 거듭나도록 다 같이 서원해야 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