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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광사 폭력사태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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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64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02-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나도 한마디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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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8 05:55 조회 1,3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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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광사 폭력사태를 보며

최근에 서울 우이동 보광사에서 남산당 정일스님 문도회와 보광사 주지 현중스님측과의 사찰 운영권문제로 분쟁이 발생하여 양측은 용역회사 직원들을 동원하고 삽과 곡괭이, 방망이를 들고 사찰을 점 거하고 서로간에 폭력을 행사 하여 사찰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린 광경을 보며 불교에 대한 회의를 느꼈다. 이러한 광경은 몇년 전 조계사 총무원에서 발생한 스님들간의 폭력사건을 연상하게 하였다.

많은 사부대중들을 모아 놓고 번뇌와 고뇌에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제하는 중생교화와 세계평화, 화합과 단결을 주장하며 매일 매일 입이 마르도록 설법을 하셨고, 보살들은 큰 스님이라 며 존경과 경애를 표했던 분들이 마치 깡패들이나 하는 행위를 하는 것을 보면 그동안의 말과 행위가 거짓이었으며, 가면을 쓴 악마가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우리는 모든 법회 때마다 항상 불. 법. 승 삼보에 귀의하는 삼귀의례를 한다. 이러한 삼귀의를 하는 것은 불. 법. 승이 존경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님들이 앞장서서 폭력을 행사한다면 어떻게 스님들을 존경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까지 든다.

물론 몇 사람의 일로 전부를 치부하는 것은 부당하지만 한 마리의 미꾸라 지가 전체를 구정물로 만들듯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스님들은 청정한 불교 수행자들을 대표하며, 그 사람들의 잘 못된 행동은 청정한 불교 수행공간을 타락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 불교가 발전하기 위해서  우선 승직자 들의 수행이 앞서야 할 것이며, 엄격한 계행과 수행력을 밑바탕으로 청정하고 화합된 생활을 유지할 때 신도들은 승보에 귀의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형철/서울시 도봉구 우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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