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줄 알고 나보다 넘을 먼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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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65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03-02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방원순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실보사 신정회 회장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8 08:48 조회 2,009회본문
"행복할 줄 알고 나보다 넘을 먼저 생각"
제가 총지종에 입교하게 된 것은 어머님께서 부산 관음사에 다니시고 계셨고 막내 아들이 지금은 26살이 되었지만 태어나자 마자 어머님을 따라 관음사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불교가 무 엇이고, 밀교가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절에왔다 갔다 하였지만 시간 이 지날수록 불공의 의미를 알게 되어 지금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절에 나와 불공을 하고 있습니다.
▶ 총지종에서 수행하시면서 얻은 공덕은?
공덕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우선 가족들 모두가 건강하게 자기 밥그릇 찾아서 남부럽지 않게 생활하는 것과 절에 나와 불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공덕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성격이 소심해서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지만 절에 다니면서 성격이 활발해지고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주위의 사람들이 나를 괴롭게 할지라도 모든 것은 부처 님께서 알아서 해주실 거야 생각하며 모든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행복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행복이란 자신의 마음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돈도 많고 자식들도 남부럽지 않게 생활하고 있는데 항상 불평불만하며 더 많은 돈을 갖기를 원하고, 사소한 일에도 탐심을 내는 사람과 가난한 살림살이라 할 지라도 가족들끼리 오순도순 웃으며 살 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 중 누가 더 행복할까요? 가진 것은 없을 지라도 행복한 웃음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더 행복할 것입니다. 제가 절에 다니면서 얻은 것은 이러한 진리를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행복할 줄 알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할 줄 알며,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공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불법을 만나 공부를 하고 불공을 하였기 때문에 이 러한 행복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 다.
▶그동안 수행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그동안 별로 어려운 점이 없었기에 지금까지 절에 나와 불공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마 어렵고 힘들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불공 하는 것 자체가 기쁨이요, 행복이라 생 각하고 매일 매일 절에 나와 불공하고 있습니다. 각자님은 제가 절에 매일 나오니까 ‘절에 너무 유혹되는 것이 아닌가?’하고 말하곤 하며 은근히 걱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 실보사 교도들의 자랑거리가 있으 시다면?
다른 사원도 그렇지만 실보사는 모든 교도들이 가족처럼 생활하며 힘들고 어 려운 일이 있을 때면 서로 서로 도우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보사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불공하시는 보살 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불공덕분인지 보살님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가 마치 부처님 처럼 신성스럽고 신비할 정도이기 때문에 저는 보살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모든 면에서 부족하지만 많은 보살님들이 도움을 주시고 있기 때문에 항상 보살님들에게 감사할 따름 입니다.
▶ 총지종에서 수행하시면서 수행법에 고쳐야 할 점이 있으시다면?
총지종 수행법은 일반 사찰에서 하는 수행법과 많은 점에서 다른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옴마니반메훔을 염송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행복감에 빠지게 되고, 참회를 통해 하루 하루 일을 참회 할 수 있고, 불공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불공이 재미있다고 합니다.
저는 총지종에서 오랫동안 수행하였기 때문에 총지종 법이 마냥 좋지만 각 사원마다 젊은 사람들이 적은 것은 무슨 연유 때문일까요? 앞으로 종단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젊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수행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종단과 실보사 교도들 게 바라는 점은?
우선 한 사람이라도 제도하기 위해 오늘도 용맹정진하시고 계신 스승님들 과 보살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 분들의 용맹정진과 서원으로 총지종은 날마다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매일 마다 새로운 법문으로 참다운 삶의 길을 제시해주고, 부처님의 감로수를 제공하여 주시며, 아버님, 어 머님처럼 항상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어 렵고 힘들 때면 같이 울고, 즐거울 때면 같이 웃어주시는 정사, 전수님께 감사합 니다. 또한 실보사의 발전을 위해 용맹 정진하여 주시고, 부족한 저를 도와 실보사의 살림을 꾸려가고 있는 보살님들 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항상 보살님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득하시어 건강과 해탈을 이루시기를 지심으로 발원합니다. 종단에 바라는 점은 지금까지 여러 사원에서 보살님들이 말씀하셨듯이 노 보살님들을 위한 양로원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총지종에서 수 십년 동안 수행하신 보살님들은 타의든 자의든 자녀들이 다른 종교를 믿었을 때 또는 자녀들이 그분들을 봉양하지 않았을 때 그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분들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과 잠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종단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총지종을 만든 것도 다 그 분들의 용맹정진과 발심에서 이룩된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교도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마련하여 보살들이 수 십년동안 수행해온 이 법을 열반에 이르는 그 순간까지 놓지 않기를 간절하게 서원하는 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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