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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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69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07-01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총지캠페인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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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3 09:24 조회 1,977회본문
얼마 전 최전방 철책근무를 맡은 군부대에서 부대 선임병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한 병사가 수류탄을 투척하고 총기를 난사하는 사고가 일어나 8명의 꽃 같은 나이의 젊은이가 목숨을 잃은 사건이 보도되어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군대는 철저한 상명하복의 특수한 계급조직 이다.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상급자나 지휘관의 돌격이라는 명령에 조금도 망설임 없이 전 부대원이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하고 앞으로 뛰쳐나갈 수 있도록 서로의 관계에 신뢰가 있어야 기강이 유지되고 기강이 유지되어야 최상 최강의 전투력을 갖출 수 있고 또 적군과 싸워서 이기는 군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군인이 아니더라도 혹은 군 생활을 안 해본 사람 이라도 상식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해야 하는 군대에서 상급자에 불만이 있다고 적군에게 겨누어야 할 총부리를 같은 전우를 향해 난사했다는 뉴스를 접한 국민은 정말 어처 구니가 없다는 반응이다.
금이야 옥이야 키워 마침내 성인이 되어 국 민의 의무를 다하고자 군대에 보낸 아들이 전쟁터에서 적군과 싸우다가 장열하게 전사한 것도 아니고, 같은 내무반에서 생활하는 전우의 총탄에 영문도 모르는 체 목숨을 잃어 싸늘한 시신이 되어 누워있는 것을 본 희생자 가족이 실신하기도 하는 뉴스 동영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안타깝게 했다 또한 군에 보내야 하는 아들을 가진 많은 부모들은 국적을 포기하고 군 징집을 면제 받은 이중국적자들을 질타 했던 자신들의 생각에 회의를 가지게 된다고 하는 인터뷰도 어느 방송에서 나왔다.
토은 앞으로 이러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해야 하며 아울러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제도적 보완도 해야 할 것 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신세대 장병들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사병들이 생활 하는 내무반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책상에 앉아서 현실과 동떨어진 프로그램만 만들어 시행하라고 지시만 내릴 것이 아니라 사병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사병들의 병영생활과 밀접 하게 와 닿는 프로그램이 필요 할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군생활을 마치고 그리운 가족과 사랑하는 친구들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군은 책임져야 할 것 이다. 이번사건으로 희생된 8명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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