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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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현재의 '내'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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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70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08-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생활속의 밀교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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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법경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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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4 07:14 조회 1,7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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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내'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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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리석은 자는 행운의 날이 올 것을 기다리지만, 지혜로운 자에게는 매일 매일이 행운의 날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어제가 있었기에 오늘이 있듯이 오늘이 있어야 내일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이 내일이 되고 어제가 되는 것입니다. 매일 오늘 하루를 소중히 여기어 반드시 자신과 모두에게 이롭도록 하여야 합니다. 오늘의 올바른 노력이 없이는 미래를 기대 할 수 없습니다. 헛되이 보낸 어제의 모습이 오늘 그것을 보여주고 있고 오늘 자신이 한 모든 행위가 내일 다시 발현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을 소중하게 여긴다면 지금 자신 앞에 닥친 순간 순간들을 알아야 합니다. 올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후회가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현재의 순간은, 우리가 사는 동안 만나게 되는 가장 심오하며 도전할만한 가르침을 주는 스승입니다.

현재의 순간은 우리의 스승으로써, 우리를 어떠한 판단 도 없고, 어떠한 비난도 없으며, 어떠한 성공과 실패에 대한 평가가 없는 곳에 도달하게 합니다. 현재의 순간은 거 울로서, 그것이 반사하여 보여주는 것에서 우리는 보는 방법을 배웁니다. 자신을 속이지 않고, 이 거울 안을 들여다 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모든 지혜의 근원입니다. 이 거 울 안에서 우리는 무엇이 자신의 삶에서 혼란과 불일치를 일으키고, 무엇이 조화와 이해의 원인이 되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매 순간 순간, 고통과 그것의 원인과의 관계를 보며, 사랑과 그 근원의 연결관계를 반드시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무엇이 우리를 서로 연결하고, 무엇이 우리를 서로 멀어지게 하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 그래서 현재의 내가 중요합니다. 내가 없으면 일체 가 없습니다. 일체는 내가 있으므로 해서 있게 되는 것입 니다. 그것이 부처님께서 깨달으시고 설하신 ‘연기’의 진리입니다.

내가 중요하다는 것은 결국 남도 중요하다는 것으로 모든 인간은 귀하고 존엄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중요하며,어제의 ‘내’ , 미래의 ‘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현재의 ‘내’가 중요합니다. 현재의 내가 어떠하 냐에 따라 나의 앞날은 여러 면으로 달리 전개될 수 있습 니다. 그것이 수행적인 측면이든 경제적인 측면이든 지위든 명예이든 나를 변하게 한다는 말입니다.

이를 불교적으로 말하면 ‘내가 어떤 선지식이냐? 나는 어떤 사람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삶에 있어서 아주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나는 진정한 수행자가 되고, 참불자가 되며, 참 진언행자가 되는 것입니다.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자문해보시기 바랍니다.

0 나는 현명한 사람인가? 현명한 사람은 늘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0 나는 겸손한 사람인가? 가장 겸손한 사람은 개구리가 되어서도 올챙이적 시절을 잊지 않는 사람입니다.

0 나는 넉넉한 사람인가? 넉넉한 사람은 자기한테 주어진 몫에 대하여 불평불만이 없는 사람입니다.

0 나는 강한 사람인가? 가장 강한 사람은 타오르는 욕망을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0 나는 건강한 사람인가? 건강한 사람은 늘 웃는 사람 입니다.

0 나는 인간성이 좋은 사람인가? 인간성이 좋은 사람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배려해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0 나는 좋은 인격을 가진 사림인가? 가장 좋은 인격을 가진 사람은 자기자신을 알고 겸손하게 처신하는 사람입니다.

0 나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인가? 부지런하고 성실 한 사람은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늘 일하는 사람이며 내일 로 미루지 않는 사람입니다.

0 나는 어디에 포함됩니까? 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 수행은 바로 이와같이 ‘나는 어떤 사람이냐?’하는 것 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물론 수행의 궁극은 깨달음에 있고, 무명에서 벗어나 밝은 지혜를 얻는 것이긴 합니다만, 현실적으로는 우선 당장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언연송은 곧 ’나는 어떤 사람이냐‘를 두고 끊임없이 정진해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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