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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의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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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68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06-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생활속의 밀교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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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법경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사무국장 겸 연구원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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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3 07:37 조회 1,4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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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의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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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경 정사
(사무국장 겸 연구원)

 ▶  부처님께서 강조하신 것은 우리가 무상(덧없음, 영원하지 않음)에 대하여 말로만 하지 말라 는 것이다. 그러한 덧없음을 실제로 이해하고 그렇게 실천하고 자유롭게 되는 통찰을 얻는 수단으로 사용 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들이 무상하기에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그것을 다시 한번 보라고 재촉한다. 그러한 무상함이 없이는 삶은 가능 하지 않다는 것이다. 만약 모든 것이 영원하다면, 우리의 고통을 어떻게 변형시킬 수 있겠는가? 어떻게 우리의 딸이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모될 수 있겠는가? 어떻게 이 세상의 환경들이 개선될 수 있겠는가? 이 뿐만 아니라 우리는 사회적 정의와 희망을 위하여도 무상함이 필요하다.

꽃이 시든다고 하여 내가 고통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꽃이 영원하지 않음을 이해하기 때문이 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무상함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래서 사랑하는 이가 죽으면 아주 고통스럽게 된다.

무상은 아주 좋은 정보이다. 무상함이 없다면 그 어떤것도 가능하지 않다. 무상함으로써 변화를 위한 모든 문들이 열려 있게 된다. 무상함은 우리가 자유 롭게 되기 위한 도구인 것이다.

 ▶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단점을 알아 차리는 것이 어렵지 않은 이유는 그것이 너무나 자주 우리를 귀찮게 하기 때문일 것 이다. 그러한 부정적인 상황에서 곧잘 우리는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여기며, 아울러 자신이 판단을 내릴 권한이 있다고 확신한다.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재빠 르게 남들을 비난하게 만들고,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 의 생각이 완벽히 객관적일 수 없는 자신의 의견에 근거를 두었다는 것을 잊어 버리게 된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 자신의 모든 의견은 잘못된 것이다. 그 이 유는 그러한 의견들이 아집이라는 망상 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그것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것만을 보 여 줄 뿐이다. 그러나 그 마음도 영원하 지는 않다. 자기가 좋으면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무상함 이라 말하기에는 온전치 못한 것이다.

 ▶ 이러한 마음 구석에는 우리의 집착에 의한 것 이 다부분이다. 집착으로 고통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면, 오히려 그것들을 그냥 보낼 수 있다. 그것이 우 리가 집착하지 않음을 확실히 이해할 때이다. 하지만 만약 자신이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견해를 지니게 된다면 여전히 그런 생각에 집착하는 것이다. 집착을 없앨때 마음의 번뇌(탐욕, 화냄, 어리석음)들이 소멸 될 수 있다. 매 순간 점진적으로 지속적으로 수행을 계속해 나아가야 한다. 무상함을 알고 극서에 순응하 면 자연히 집착은 사라지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진언염송을 통해 늘 무상의 진리를 체득하자.

〈법경/ 사무국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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