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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의 만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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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68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06-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밀교강좌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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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3 08:54 조회 1,3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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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의 만다라

‘만다라’라고 하는 말은 한 자어로 ‘만다라’ 혹은 “만다라’ 등으로 쓴다. 이 말은 본래 인도의 고대어인 산스끄리뜨어로서 “만다’ 와 ‘라’ 로 된 합성어다.

‘만다라’는 ‘중심’ 또는 ‘본질’의 뜻 이외에도 ‘신성한 것’, ‘최고의 것’ 등 여러 가지 뜻이 있다. 또한 ‘라’는 ‘가지고 있는 것’, ‘장소’ 등'의 뜻으로 이 둘이 결합되어 만다라는 ‘본질적인 것을 가진 것’ , ‘최고의 것을 가진 것’ 등의 뜻이 된다. 고대 인도에서는 이 말 이 베다의 찬가 자체를 뜻하기도 했으 며, ‘군대’ , ‘동료’ 등의 뜻으로 쓰였고, ‘신의 세계’ , 혹은 ‘단을 가리키기 도 했다.

그러나 이 말이 불교에 받아들여지면 서 ‘원륜’의 뜻으로 사용되기도 하였고, 밀교에서는 ‘원만구족’ 이라고 번역하고, 또는 ‘정각을 성 취한 경지’라고도 한다.『대일경』「구연품」에서는 ‘본질을 가진 것’ , ‘깨달음을 가진 것’ 혹은 ‘깨달음을 가진 장소’, ‘거룩한 장소’, ‘정각을 성취한 경지’ 등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그 뒤에 이것을 일반적 로 윤원구족이라고 이해하게 되었다.

특히 선무외삼장은 『대일경소』 4권에서 이 말을 해석하여 ‘만다 라란 집합이라고 하니, 여래의 진실,공덕이 한 곳에 모인 것이 다. 그러므로 시방세계의 미진수 의 차별을 가진 지인(1띠)이나 윤원이 모여서 대일의 심왕을 돕고,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보문에 나아가게 한다. 그러므로 만다라라고 한다.“고 했다.

결국 밀교의 만다라는 부처님이 스스로 깨달은 경지로서, 그의 무량한 복덕이 모여 있어서 일체중생을 제도한 곳 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그림으로 나타내어 관함으로써 부처와 하나가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을 만다라라고 한다.

이러한 만다라에는 비로자나부처님 즉 대일여래를 중심으로 수많은 부처와 보살, 또는 명왕, 천신 등이 모두 집합된 한 장소가 상징적 그림으로 나타나 있으며, 이것은 종교적으로나 미술적으 로 조화를 이룬 이상적인 세계로서 나타나게 된다.

밀교의 모든 것이 만다라로서 상징화 된 것은 밀교의 발달과정에서 자연스러 운 일이었다. 그러므로 만다라는 한 마디로 그 뜻을 표현하기 어렵고 그 종류 도 다양하여 매우 복잡하게 전개된다. 현대에 와서는 이러한 만다라라는 용어가 우주의 대조화를 나타내기도 하고, 우주와 인간, 절대와 상대라는 이 현실 세계의 뒤에 있는 깊은 어떤 것을 암시 하는 것으로도 되고, 그것을 추상화하여 인간의 내면세계를 나타내는 무의식이 창조능력을 보이는 것으로도' 나타나고, 이것을 다양한 도형으로서 구체화하기도 하나, 밀교의 만다라는 전통적으로 존상의 집합체로서 성불의 방편을 보여 주고 있다.

만다라는부처님의 깨달음의 세계인 지혜와 중생제도의 자비를 하나로 나타 내는 것이므로 근본적으로 말한다면 형상이나 기타 어떤 것으로도 나타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중생의 세계에서 보면 그러한 세계를 상징한 어떤 것에 의해서 성스러운 것과 세속적인 것이 만날 수 있다. 만다라는 이와 같은 목적 을 달성하기 위한 훌륭한 방편이며, 세 속적인 입장에서 성스러운 세계, 곧 부 처의 세계를 보려고 하는 것이므로 수 많은 만다라가 있게 되고 또한 여러 각도에서 분류되어 질 수 있다. 저 부처님 인간의 마음이 깊이 감춰진 보리심에 의해서 깨달음의 세계인 진실세계, 곧 법을 그대로 바라보고 그 법과 하나가 되려 고 하여 그것을 형상으로 나타내서 가 시적인 효과를 얻으려고 하는 것이므로, 우주의 신비한 세계와 인간 생명의 심 오한 세계를 추상적인 도형으로 나태낼 수도 있으며, 또는 신비한 부처님의 본 체나 모습이나 활동을 나타내기 위해서 그런 신비한 힘을 가진 종자로써 나타 내기도 한다.

총지종에 모셔져 있는 태장계만다라 와 금강계만다라는 우주의 삼라만상을 모두 부처님의 세계 곧 법계의 표현이 라고 보고, 이 법계가 그대로 여래의 장엄함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보는 밀교에 있어서는 일체의 사물은 여래의 지혜와 자비의 표시이니, 사사물물이 그대로 장엄한 불신이다. 따라서 대일여 래의 지혜를 상징하여, 이 우주의 근본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중생에 게 그러한 부처님의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하여 쉽게 나타낸 것이다.

태장계만다라는 대비 태장생만다라라고 하는 것으로, 대비의 종자를 간직한 인간의 마음이 깊이 감춰진 보리심에 의해서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되는 대비만행의 모태를 상징하는 것이다. 곧 대일여래의 이 법신을 나타내서 부처님의 대비심을 태장에 비유한 것이니, 우리의 생명 그래도 종교적인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태장계의 태장이라는 말에는 함장과 섭지의 두 뜻이 있어, 마치 모태가 아기를 보호하고 기르는 것과 같이, 일체중생에게는 본래부터 여래의 평등한 자비의 본성을 함장하고, 또한 섭지하고 있기 때문에 비유해서 태장계 라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태장계만다라는 밀교의 근본 경전인『대일경』에서 설하고 있는 부처 님의 대비심을 그림으로 상징화한 것이다.『대일경』은 7세기 전반경에 서남 인도에서 성립된 것이며, 중대팔엽원, 변 지원, 지명원, 금강수원, 관음원, 석가원, 문수원, 제개장원, 지장원, 허공장 원, 소실지원, 최외원 등 십이대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414존상이 모셔져 있다.

금강계만다라의 금강이란 깨달음의 지혜의 몸 이니, 금강석과 같이 견고한 것을 본체로 한다는 뜻이다. 금강계만다라에는 종과 횡의 3종의 테두리로 구 획된 아홉개의 공간이 있다. 중앙에 있는 것은 성신회라 고 하여 전체의 중심이 되는 부분이고, 대일여래를 중심으로 4불이 핵을 이루어 37존으로 구성 된다. 이 중에서 대일여래를 제외한 제존은 금강이라는 이름을 가진 밀교 특유 의 보살이다. 곧 태장계만다에서 나타나는 제존이 모두 밀교의 성격을 띠고 독 자적인 존격으로 변신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금강계만다라는 태장계만다라 가 발전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금강계만다라는『금강정경』을 소의경 전으로 하여 묘사된 것으로서 고래로 구회만다라라고도 불러진다. 이것은 아홉으로 등분된 복합 만다라이며, 제존이 만다라 위에서 회합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 구회란 갈마회, 삼마야회, 미세회, 공양회, 사인회, 일인 회, 이취회, 항삼세갈마회, 항상세삼매야 회등이다. 금강계만다라에는 1,461존이 모셔져 있고 무수한 불보살과 제존들이 나오는데 중앙 대일여래를 중심으로 대일여래의 별덕을 상징하고 있다. 행자는 이 만다라를 통하여 그 제존들이 덕성을 체험하여 마침내 대일여래와의 일체  이루게 된다.

〈자료출처 : 밀교사상사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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