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 마음을 흘러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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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71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10-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생활속의 밀교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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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5 05:36 조회 1,747회본문
우리는 흘러 보내지 못한 데서 늘 괴롭고 성냄과 원망, 어리석음을 갖게 된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항상 마음을 바로 보고 흘러 보낼 줄 알아야 한다.
단지 자신에게 말로만 “흘러 보낸다, 흘러 보낸다.”한다면, 우리의 마음은 그렇게 쉽게 흘러 보내지지 않는다. 자신이 현재 집착하는 것의 바람직하지 못한 점들을 실제로 보아야만 한다. 그러면 문제의 마음은 자연히 보내게 된다.
그것은 마치 손에 쥐고 있는 불을 놓는 것과 같다. 우리가 그 뜨거운 열을 느낌과 동시에 놓아버려야 우리는 진정 그리고 저절로 그것을 놓게 되고 다시는 그것을 쥐고자 하지 않게 된다. 수행하는 우리는 바로 이 점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마음이 몸 밖에 있다면, 우리는 세속에 있는 것 이다. 우리의 마음이 몸 안에 있을 때, 우리는 부처님의 법안에 있게 된다. 만약 그 마음이 속세에 있다면, 그것은 반드시 불처럼 뜨거워진다. 그리고 늘 그 속에 허덕이게 된다. 만약 바른 법,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 있게 되면, 뜨거운 불이 아니라 물처럼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 우리 모두가 가정에서 그리고 모든 사회 공통체 안에서, 도시에 살든, 시골에 살든, 숲이나 산에서 살든 간에, 사소한 정도의 차이일 뿐, 똑같이 행복과 괴로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우리들 대부분은 긍정적인 마음의 자질을 계발할 수 있는 그러한 땅이나 정원과 같은 안식처가 없다. 우리가 겪는 정신적인 빈곤함은 실제 그 무엇을 하든 마음 공부에 전념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삶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오직 즐거움을 찾는 것을 배우고 감각적인 것들에 기쁨을 얻고자 한다. 하지만 우리가 생을 살면서, 가정을 꾸리고 하는 일들에 있어서, 그 어디에서나 우리를 위협하는 위험들에 대하여 결코 생각하지를 않는다.
그 결과 우리의 삶 안에 지혜란 거의 없으며, 모든 것이 퇴보핟고 타락하고 있다. 반면, 우리의 거룩한 스승이신 부처님께서는 중생들에게 자애심을 베풀고, 선한 가족의 아들과 딸들에게 계를 주고 수행으로 이끌어 그들이 진리를 깨닫게 하고,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사는가를 보여주고 그것을 널리 전파하였다. 그래서 불교는 2500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가르침은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
▶ 이제 우리가 진정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억지한다면, 이 세상이 단지 허황된 생각과 괴로움에 불과 한 것임을 알게 된다. 이러한 부처님의 법과 진리를 알지 못하는 자는 수행을 하지 않는다.
허망한 중생은 지금 이 생에서 어떠한 상태나 직위에 있을지라도 결국은 멍한 삶을 살게 뿐이다. 우리 진언행자들은 자신의 삶에서 자신의 가슴과 마음을 불사르는 모든 번뇌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정말로 진지한 수행자로서 자신의 일상의 활동 가운데 부처님 법을 공부하고, 실천하고, 자신을 숙고하는 신행생 활을 지속한다면, 그것은 모든 괴로움과 긴장으로부터 자신을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된다. 그것이 우 리가 수행해야 하는 이유이며, 극과이다.
▶ 만약 마음을 자연스럽게 놓아 둔다면, 그것은 스스로 더 행복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물을 흔들지 않고 그냥 놔 두면 자연히 투명하고 깨끗해지는 것과 같다. 수행중인 마음을 항아리에 들어 있는 흙탕물에 비유한다면, 우리가 그 물을 흔들어대거나 휘젓지 않는한, 흙탕물의 더러운 입자 들은 바닥에 가라 앉을 것이고, 물은 자연적으로 깨끗하게 비추어 질 것이다. 본래 마음의 성품은 단지 우리가 변함이 없는 자연스런 상태로 그냥 놔둘 때에는 바로 그와 같 이 된다. 그것이 바로 수행이다.
“현명한 자에게는 살아있는 매일 매일이 행복과 즐거움, 행운의 날이지만, 어리석고 마음이 어두운 자에게는 매일 매일이 지옥이며 불운의 날이다.” 오로지 즐거움과 괴로움의 주인은 나이다. 내 마음에 달려 있다. 그 확인을 진언 염송과 월초불공, 자성불공을 통해 각자 알아 보아야 할 것이다.
이번 월초불공에도 또다시 나를 점검해보자. 생활속의 밀교는 생활 가운데서 나를 점검하는 것이다. 월초나 자성일 때 서원당에 나와서 하는 것만이 생활 속의 불공이 아니다. 생활 속의 불공이기를 서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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