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총기 34년 방생법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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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70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08-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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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4 07:36 조회 1,796회본문
남을 아끼고 사랑하는 참된 자비심
방생법회 종령법어
총지종 종령
전 교도가 하반기 49일 불공을, 원만하게 회향하고 각 교구별로 방생대법회를 통하여 자비심을 기르고 교도들 간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것을 보고 흐뭇한 마음을 금할길 없었습 니다.
방생법회는 부처님께서 설하 신 자비를 실천하기 위하여 우리 불자들이 행하는 불교만의아름다운 행사입니다. 대부분의 불자들은 주로 어류 방생을 통하여 이를 실천하고 있지만 방생은 반드시 어류에만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갇혀 있는 생류들이 다 방생의 대상이 됩니다. 자기의 삶을 마음껏 누리지 못하고 타인에 의하여 자유를 억압받는 모든 것들이 다 방생의 대상입니다. 그렇게 보면 진정한 방생의 대상은 오히려 우리 인간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실은 우리 인간들도 탐 · 진 · 치의 굴레에 묶여 자유로운 삶을 살지 못하고 하루 하루를 고통속에 살아가는 불쌍한 존재 입니다. 어떻게 보면 한갖 어류들보다도 먼저 방생되어야 할 것은 우리 자신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잡힌 고기를 사다가 물에 놓아 주는 것도 큰 자비심의 발로이 기는 하지만 방생이라는 이러한 행위를 통해서 우리는 먼저 경제적 질곡에서 괴로워하는 우리 이웃을 돌아보고 또 탐 · 진 · 치의 굴레에 묶인 우리 자신들을 방생하는 기회 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성도합시다.
방생법회 인사말
우승 <총지종 통리원장>
하반기 49일 불공을 원만히 회향 하시고, 오늘 이 ‘방생대법회’에 참석하여 주신 여러 스승님들과 보살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 합니다. 또한 하반기49일 불공기간 동안 퇴전함이 없모두가 용맹정 진하여 주신 성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광명경』을 보면 ‘무릇 살생을 경계하는 것은 측은히 여기는 마음의 으뜸이요, 죽어가는 목숨을 놓아주어 자유롭게 살게 하는 것은 자비로운 마음에서 비롯함이다. 모든 무리가 삶을 즐겨 하지 않음이 없고 꼬물거리는 미물도 모두 죽음을 두려워할 줄 아니 어찌 슬픈 소리를 듣고 차마 그 고기를 죽일 수 있으리요? 또 피를 가진 동물은 반드시 지각이 있으며 이 지각은 곧 불성이므로 어찌 오늘의 천한 바가 다른 날에 존귀했었다 고 할 수 없겠는가? 그러므로 경계에서는 중생과 부처의 구별이 없고 평등한 본성 가운데에는 나와 남의 구별이 없건만 중 생들은 망녕된 생각으로 이를 깨닫지 못하고 능히 돌이킬 줄 모르니 슬프도다!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방생이란 가엾이 여기는 마음에서 발현하여 모든 중생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생명을 아끼고 살생하 지 않음은 물론이고 경전의 가르침을 설하여 어려움에 처한 중생을 궁지에서 벗어나게 하여 육도윤회로부터 해탈케 하고 불교의 청정한 삶을 유지하며 마침내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방편으로 살생을 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죽게 된 생명을 구해냄으로써 보다 넓은 의미의 보살행을 실천하는 것이며, 임의 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지켜야할 의무로 자비심을 통해 모든 죽어가는 생물을 살리는 행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가 방생대법회를 봉행하는 것은 방생하는 마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남에게 베푸는 넉넉한 마음, 중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널리 은혜를 베풀어서 중생심의 밑바닥에까 지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간탐심을 보리심으로 바꾸어서 이웃의 소외되고 억압받는 중생을 해탈케하는 행을 실천하자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리 진언행자들은 누가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겨자씨 만한 도움이라도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도와줄 수 있는 보살행 을 실천함으로 자신도 모르게 지어온 모든 업장이 소멸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이 방생대법회를 통해, 나의 나쁜 버릇과 마음은 강물 속으로 멀리 멀리 던져버리고, 남을 아끼고 사랑하는 참된 자비의 마음은 흐르는 강물과 같이 길이 길이 가꾸어 나가도록 해야겠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생법회에 동참해주신 여러 스 승님들과 보살님들의 정진원력에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보살님들의 가정에 방생 공덕이 가득하시기를 지심으로 서원합니다. 성도합시다.
신인록 <부산경남지회지회장>
방생법회 축사
오늘 부산, 경남교구 에서 주관하는 에이팩 성공기원 및 해탈절 방생 대법회에 동참하여 이렇게 성황을 이루어 주신데 대하여 먼저 각 사원 스승님을 비롯하여 각자님 그리고 보살님 여러분에게 진심으 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49일 동안 진호국가불공과 더불어 선망 부모 조상영식을 위해 왕생극락을 서원하는 참회 서원불공을 마치고 오늘 방생법회를 통해 회 향을 하고자 이곳에 모였습니다.
보살님 여러분께서 잘 아시다시피 방생은 물고기를 살려주는 것만 공덕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 을 크게 열고 보면 바로 우리들 이웃에 훌륭한 방생의 복전이 널려 있습니다. 가난하고 병고에 시달리는 이에게 희망의 자비 심을 주는 것이 인간생명 존중의 참다운 방생이 라고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요즈음 불교 신행단체에서도 어류방생을 지양하고 인간방생을 많이 권장하고 또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구산하 각 사원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따라야 하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불공을 해서 해탈을 얻어 대자유인이 되는 것이 최종 성불의 목표인 만큼 이 길에 한 걸음 한걸음 다가서는 방편이 있다면 그 길로 나아 가야합니다.
부산 ,경남 보살님 여러분!
부처님께서는 여러 경전을 통하여 산 생명을 죽여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들과 나 몸을 바꾸어 놓고.생각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바로 생명의 고귀함과 모든 생명 의 평등함을 일깨워주신 말씀입니다.
끝으로 우리는 이 방생법회를 통하여 가정 가정마다 서원하신 공덕은 낱낱이 이뤄지고, 우리 들의 마음속에 감추어진 차별하는 마음, 원망하는 마음을 몰아내고, 부처님처럼 일체중생을 내 몸처럼 생각하는 동체대비심으로 가득 채워 다같이 해탈하는 길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오늘 방생은 고기의 자유를 위한 방생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들의 자유를 위한 방생입니다.
방생법회 동참하신 각사원 스승님 그리고 각자님, 보살님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성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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