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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으로 알아본 밀교 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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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70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08-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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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4 07:54 조회 1,3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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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으로 알아본 밀교 수행법
밀교의 관법인 아자관과 준제다라니법

밀교의 수행은 성스러운 본존인 법신불과의 계합이라고 하는 비밀스러운 체험이 목적이며, 삼밀관행을 중심으로 한다. 그 가운데에서도 의밀(I쪼), 즉 마음을 삼마 지에 머물게 하는 것이 바로 관법이다. 이러한 밀교의 관법에는 여러 가지의 구별 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아자관과 오상성신관이다. 밀교관법의 기본구조는 수행자와 본존의 ‘입아아입(그풔규고)’ 에 있다. 입아아입관은 보존이 내게 들어오고 내가 본 존 속에 들어가 둘이 하나가 되어 융합하는 밀교관법의 궁극적 단계이다. 본존은 성스러운 예배의 대상이지만 밀교에서는 중생이 곧 부처이므로 동시에 자기가 본 존이기도 하다. 그리고 밀교의 관법은 상당히 다양하지만 그 기본적 특징은 ‘여실 지자심(201처]베)’으로 수행자가 자기의 마음을 관찰해서 분명하게 마음의 참다 운 모습에 통달할 때 보리를 증득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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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권인

 

1) 아자관의 상징적 의미

아자관에 있어서 ‘아’자는 본 래 태어남 없음, 즉 ‘본불생’을 의미하는 산스끄리뜨의 머릿글자를 취해  한 단어에 일체법의 의미 전체를 여기에 지니게 한 것이다.

대승불교에서는 42종 다라니 또는 50종 다라니라 하여 산스끄리뜨의 맨 처음 한 글자가 그 말이 갖고 있는 의미를 상 징적으로 나타낸다고 생각해 왔다.

모든 불 보살을 한 글자의 진언 즉 종자로써 표현한 것도 이러한 사고의 연 장선 위에 있다. 또 ‘아’라고 하는 음은 산스끄리뜨 문자의 맨 첫 글자이기도 하지만 모든 산스끄리뜨의 음은 ‘아’음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산스끄리뜨의 명사에 ‘아’자를 붙이면 부정의 ‘불.무. 비’ 의 뜻을 함축적으로 지니는 경우가 많 다. 진리는 문자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한계성 때문에 불교의 경전이나 논서 에서는 부정어를 붙여 진리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동시에 이 ‘아’ 의 소리를 떠나서 일체의 음성이나 언설이 없고, 또 일체의 글자도 있을 수 없으므로 모든 문자의 어머니이며 일체의 진언 이 발생하는 근본이라 말해진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 ‘아’ 라고 하는 문자와 음에 의해 ‘야’자와하나가되는 것은유한의 인간이 무한한 절대의 존재와 동체가 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현실세계에 존재 하는 모든 것은 본래적으로 있는 것으로서 이제 비로소 생겨난 것이 아님을 드 러내는 것이 ‘본래 태어남이 없음, 즉 본불생(조1%)이다. 무엇인가에서 생겨 난 것은 유한하기 때문에 본불생이란 본래적으로 무한정한 것, 결국 진리 그 자체에 다름 아닌 것이다. 그리고 ‘본불생’의 체험이 그대로 ‘여실지자심’의 세 계임과 동시에 바로 일체의 지혜인 부처의 경계이다. 따라서 본불생의 내적 의의는 이 ‘여실지자심’의 뜻으로 다하고 있는 것이다. 중생은 본래 부처라고 하는 것이 밀교의 근본적 입장이다.


2)아자관의 성격

밀교의 관법은 상징을 통하여 그 상징 하는 바와 자신을 일치, 융합시키는 것이 요체로서 아자관은 그 대표적인 관법이다. 아자관은 자기의 마음 가운데에 청정 하고 원만한 월륜과 그 위에 산스 끄리뜨 문자의 아자를 놓고, 아자와 자신 의 융합을 명상하는 관법이다. 즉 아자를 관하여 모든법이 ‘본불생’이라는이치 를 체득하여 자신의 마음에 내재한 청정 원만한 불성을 여는 보리심관이다. 이 관 법은 아자월륜관. 정보리심관 또는 체속 질력삼매라고도 한다. 만약 행자가 이 관 법에 숙달하면 무량한 복덕과 지혜를 성 취하고 자신에게 갖추어져 있는 마음의 연꽃이 활짝 피어 법신불의 과를 얻는다고 한다. 이 관법은 실로 현생의 몸 으로 성불을 이루고 순식간에 보리를 증득한는 지름길로 일컬어진다.

밀교의 관법수행은 만다라의 공양과 관정, 호마 및 여러 가지 염송법 등이 있지만 그 모든 것들은 아자관을 기본으 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아자관을 벗어나 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이 관법 은 밀교의 수행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 고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아자관의 행법

아자관을 행하는 데에는 광관과 약관의 두 가지가 있다. 광관은 마음이 흐트러져 있을 때 닦는 방법으로서 행주좌와를 막론하고 항상 입으로 아자를 부르며 대하는 모든 것이 아자라고

관하는 방법이다. 약관은 마음을 고요히 하여 닦는 것으로 일정한 법칙에 따라 아자와 연화와 월륜을 관하는 것인데 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관법을 행하는 장소는 조용할수록 좋다. 그리고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곳이라야 한다. 너무 밝으면 마음이 흐트러지고, 너무 어두우면 망념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통트기 직전의 밝기가 갖 추어진 곳이면 적당하다. 야간에 불을 켜야 할 경우에는 자기의 등뒤에서 불빛 이 본존을 향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본 존도는 자기 몸과 60-90011 정도 떨어진 곳에 걸어 놓는데 본존의 연화 아랫부분 이 행자의 버꼽 정도의 위치에 오도록 하는 것이 좋다. 좌석은 너무 딱딱하거 나 푹신한 것은 좋지 않다.

장소가 정해지고 관법을 행하려는 모 든 준비가 갖추어지면, 아자의 본존을 향하여 향을 피우고 삼배를 올린 다음 금강합장을 한 채로 관법이 잘 행해지도록 서원을 하고 오대서원을 한다. 아자 관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청정한 자신의 마음에 대일여래가 자태를 나타내고, 나의 마음과 대일여래가 하나가 되는 이미지를 가짐으로서 본불생의 이치를 체득하는 것이다. 먼저 본존의 월륜을 가 슴에 넣고 그 위에 아자와 연화를 올린다. 연화는 흰색, 아자는 금색으로 떠올 린다. 이때 아식관이라고 하여 호흡할 때마다 ‘아’음을 내면서 관하는 방법도 있다. 처음에는 스스로에게만 들릴 정도 로 소리를 내다가 다음에는 입을 닫고 속으로만 ‘아’소리를 낸다. 아자와 연화 의 형상이 흩어지면 다시 앞에 놓인 본 존을 잠깐 보고 이미지를 계속 떠올린 다. 이렇게 아음을 내고 아자를 떠올리 며 대일여래의 이미지를 가슴에 품어 대 일여래가 나에게 들어오고 내가 대일여 래에게 들어가는 것이 곧 소리. 글자. 의 미의 입아아입관이다. 이러한 것을 반복 하여 행하면 본불생의 이치가 체득되고, 이 몸으로써 즉신성불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 아자관의 궁극이다.

이 밖에도 아자관을 행하는 방법에는 일출을 보고 아자관을 행하기도 하고, 실제 달을 보면서 행할 수도 있다. 또는 월륜관에 아자대신 여러 가지 종자를 변 화시키며 관하는 방법 등이 있다.


준제다라니법

준제다라니에 관한 내용은『불설칠구 지불모준제대명 다라니경』이나『대승장엄 보왕경』등에서 보이고, 그 수행법에 대 해서는『현밀원통심요집』에 자세히 설해 져 있다. 준제는 산스끄리뜨 의 음역으로 준지 또는 존제라고도 하며 6관음의 하나이다. 준제 는 ‘청정’의 뜻으로 심성의 청정함을 찬 탄하는 명칭이다. 특히 밀교에서는 칠구 지불모라 하여 그 덕을 찬양하는데 구지 는 0의 음역이며, 의미는 억으로서 7억은 준제관음의 광대한 덕을 표현 한 것이다.

준제다라니의 수행법은 먼저 왼손은 금강권을 하고서 왼쪽 무릎위에 놓고, 오른손으로는 염주를 쥐고서 정법계진언 ‘옴 람’을 7편 외운다. 그 다음에는 호신진언 ‘옴 치림’을 7편 외우고 이어서 육자대명왕진언 ‘옴마니반메훔’을 21편 외운다. 그런 후에 준제인을 결하여 가 슴에 대고 준제진언 ‘나무 삿다남 삼먁 삼못다 구치남 단야타 옴 자례주례 준제 사바하 부림’을 21편을 외우고 나서 이 마 정도의 높이에서 그 수인을 거둔다.

준제인법은 두 손의 무명지와 새끼 손가락을 서로 안으로 교차하고, 두 중지 를 바로 세워서 서로 대고, 두 두지는 두 중지의 첫마디에 굽혀 붙이고, 두 엄지손가락을 오른손 무명지의 중간 마디에 댄다. 바로 이 권인을 가슴에 대고서 준제진언을 외우는 것이다.

그리고 준제진언을 외울 때는 준제권 인을 하지 않고서, 왼손은 금강권을 하 고 오른손으로 염주를 세면서 할 수도 있다. 만약 사무가 바쁜 사람은 권인을 하지 않고 준제진언만을 외워도 된다.

준제다라니는 부처님께서 마래의 박복 하고 악업에 허덕이는 중생들을 위해 설하신 것이다. 또한 경전에 부처님이 대비구와 보살들에게만 둘러싸여 계신 것이 아니고 그 자리에는 천룡팔부가 함께 있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선신들의 가호가 없으면 미래의 죄많고 복없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어렵 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밀교는 무한한 선교방편으로 고통 속의 중생들을 현실 생활을 통해서 구제해 내는 것이 그 목표가 되는 것이다. 

이 준제다라니를 지송하면 많은 공덕 이 있게 된다. 우선, 이 다라니를 지송하 여 구십 만 번을 채우면 무량겁에 지은 십악사중 오무간죄가 모두 소멸되어 태어나는 곳에서 항상 불보살들과 만나 풍 요한 재보가 있고, 언제든지 출가할 수 있게 된다.

다음에는 만일 재가보살로서 계행을 닦아, 이 다라니를 굳게 수지하여 송하 면 항상 천취에 태어나고, 혹은 인간으로서는 항상 국왕이 되어 악한 곳에 떨 어지지 않고, 성현에게 친근하며, 여러 천신들이 사랑하고 공경하며 호위하고 받든다. 만일 세상 일에 종사하면 모든 재난이나 횡액이 없고, 용모가 단정하고 음성에 위엄이 있으며, 마음에 근심과 걱정이 없어진다고 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만일 출가보살이 이 다 라니를 지송하면 모든 금계를 갖추어 가 지게 되고, 아침 낮 저녁으로 항상 염송하여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면 현세에서 구하는 바 출세간의 성취와 정, 혀가 나타나고, 십지바라밀을 증득 하여 무상정등보리를 빠르고 원만하게 증득한다고 하였다. 또한 이 준제다라니는 큰 영험이 있다.

이 다라니를 지송하여 일만번에 이르 면 꿈 속에서 불보살을 보고 검은 물질 을 입으로 토하게 된다. 이 때에 검은 물질을 토하는 것은 죄가 소멸하고 복이 일어나는 징조이다. 만약 이 만 번을 지 송하면 꿈에 여러 하늘을 보거나 높은 샌이나 나무에 오르거나, 혹은 큰 연못 에서 목욕을 하거나, 혹은 하늘로 올라 가고, 혹은 천녀들과 함께 노는 등의 몽조를 보게 된다. 이와 같이 이 주문은 모든 죄업을 없애고 일체의 좋은 공덕을 성취하며 큰 영험이 있어서, 구하는 바가 모두 이루어지는 여위주와 같은 위대한 진언이다.

〈자료출처 : 밀교이사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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