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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 사회변화와 종교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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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70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08-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대법고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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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3 19:57 조회 1,1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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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 사회변화와 종교활동

언제나 사회는 현재를 격변기, 또는 격동의 시대라고 말한다. 특히 인간의 역사에서 산업 혁명 이후로 그 이전에 이루어 진 인간의 역사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숨가쁜 변화의 시기가 계속 전개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기술의 진보와 과학의 발전이 이러한 상황을 만들어 왔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20세기 말기부터 시작된 새롭 고 중대한 변화의 기점위에 서 있다. 그것은 바로 정보화 사회의 도래와 주 5일 근무제의 실시이다. 정보화 사회의 도래에 따른 사회의 변화는 이미 수년 전부터 사회 전체적으로 강조 되어 왔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이런 변화에 새로운 동인은 주5일 근무제로 기업체의 회사원과 공무원들은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주 5일 근무제는 먼저 현대 인의 삶의 질을 변화시킨다. 지 금까지 한국인들은 직장에 매달려 부지런히 일하는 것이 미 덕이었다. 그러다 보니 집은 하숙집이요, 가정은 뒷전이었으 , 여가와 문화생활은 꿈꾸지 못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 나 주5일 근무제로 자기개발을 위한 투자,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만드는 가정, 여가와 문화생활을 영위하게 만든다. 열심히 일하고 적당히 쉬고 여가도 즐기며 사는 삶으로의 변화를 가져 왔다. 이것이 곧 삶의 질 향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삶의 질 향상은 다시 문화의 변화, 가치관의 변화로 이어진다. 한국인의 미덕인 근 성실의 인간상을 추구하는 가치는 이제 휴식과 여가를 중 시하는 가치체계로의 변화를 가져오고, 조직보다는 자기자신, 가족을 중시하는 입장으로 변화한다. 죽도록 일만하는 사람이 칭송되던 가치체계는 이 제 일보다 가족, 적당한 휴식과 자기계발이 더 중시되는 가치 체계로 변화하고 있다.

가치변화와 더불어 주5일 근 무제로 여가와 레저산업이 육성되고, 그에 필요한. 상품과 자기 계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산업이 번성하고 있다. 여행이  스포츠, 취미활동 또는 생애 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호텔산업이나 항공,자동차, 또는 레저, 특히 문화나 교육산업에 폭발적인 인기 상승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주 5일 근무제로 문화와 가치관의 변화는 종교활동과 포교방법, 수행프로그램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불교계에서는 조계종 대부분의 사찰들이 경치좋은 산사와 관광지에 연고지를 두고 있기 때문에 주5일 근무제의 시행으로 인해 여가문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포교하기 위한 방편으로 템플스테이와 주말 산사체험, 산사음악회, 가족법회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기독교계와 천주교는 7~8년 전부터 주5일 근무제로 시민들이 여가를 추구하는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함에 따라 주말에는 도시공동화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견하여 각종 세미나와 연구발표를 통해 선진국의 교회를 대상으로 한 자료수집 활동을 비롯해 연구활동과 모델교회 개발을 시행하고 있으며, 일요일에 시행하는 예배를 탈피하여 주간 저녁에 예배시 간 배정, 주말에는 야외에서 가족들과 함께한 가족행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천주교에서는 ‘가정사목’, ‘문화사목’, ‘관광사목’으로 주 5일근무제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가정사목은 가족과 가정을 중심으로 가족피정, 부부피정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문화사목은 문화를 수단으로 신도들에게 선교는 물론 그리스도교적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관광사목은 강원도 평창과 대천 등 주요 관광지 인근 본 당과 도시의 본당을 연계하여 관광지에서 여가를 보내는 신도들이 관광지 인근 본당에서 예배를 볼 수 있고, 신도들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주 5일 근무제로 각 종교단 체들은 신도들을 포교하기 위해 법회와 예배시간의 탄력적 운영, 도시와 관광지의 연계 등 다양한 포교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행하고 있음을 볼 때 총 지종도 주5일 근무제의 시행에 따른 법회시간의 탄력적 운영, 가족법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용주/총지종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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