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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청정수행의 종풍쇄신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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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76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6-03-02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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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6 18:17 조회 1,9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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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수행의 종풍쇄신을 기대하며

지난 2월 17일 효강 대종사께서 총지종의 제10대 종령 로 추대되었다. 효강 대종사의 종령 재추대로 종단의 개혁 과 체제정비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견된다. 효강 대종사의 법어에서 종정방향의 밑그림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수행적인 면을 살펴보면, ‘청정수행’과 ‘종풍쇄신’의 강조가 눈에 뛴다. 효강 대종사께서는 “종단의 부흥을 열망하는 수많은 종도들의 염원을 감안할 때, 그 책임에 추 호의 느슨함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역설하면서 “원정 종조께서 재생의세의 방편이 시대에 따라 달라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시대에 부응하는 적절한 교화방편을 내어놓지 못하고 일상에 안주해왔다”고 지적하였다.

종단의 최우선 과제를 교화활성화에 두고 시의적절한 교화 방편을 과감하게 채택할 것을 시사하였다.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일들이 차근차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청정 교단으로서 종단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는 내용이다.

재가종단으로서 종단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청정수행’과 ‘철저한 계율지키기’이다. 특히 우리 종단은 매주 자성일 불공과 매월 월초불공, 상하반기 49일 불공이 있어 그 어느 종단보다도 철저한 불공과 수행생활이 요구되고 있다.

시대에 따라 교화방편이 달라져야 한다는 데에는 이의는 없으나 온고이지신으로서 지켜져야 할 것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그것이 ‘철저한 불공과 계율생활’ 이다.

종단이 존재하는 한 바뀌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불공과 수행’이다. 예전에 비해 월초불공이나 자성불공에 대한 마음 자세나 정신이 많이 퇴보되었다는 지적이 많다. 종조님께서도 ‘중요한 불공은 절대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하셨고, ‘불공을 중간에 깨트렸을때는 다시 시작하라’ 고 교설하셨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반드시 지켜야 하겠다는 각오와 정신자세가 많이 부족해진 것이 사실이다. 예전과 같은 불굴의 의지, 불퇴전의 용맹정진이 많이 사라졌다는 얘기이다.

하물며 월초불공 중임을 망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면, 불공은 이미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다. 그만큼 느슨해졌다는 얘기이다. 철저한 자기 싸움 속에 정해진 불공을 기어코 지켰을때 불공의 의미가 있는것이다.

종령 효강 대종사께서도 바로 이 점을 강조하셨다. “우리 종단은 재가불교 종단이지만 출가승단에 뒤지지 않는 수행력과 청정한 계율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기풍이 해이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세간의 그 어느 법보다도 부처님께서 교시하신 법과 계율을 준수해야 하며 여기에 입각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 청정한 계율과 함께, 한 사람의 중생이라도 더 건지겠다 는, 교화에의 불타는 정열과 불퇴전의 신심을 견지해야 할 것”이라 역설하셨다.

환자가 아프면 의사는 진료를 위해 더욱 사력을 다해야 한다. 교도가 어렵고 힘들어 할 때 스승은 흔들림 없는 굳건한  용맹심으로 교도들을 일으켜 세우고 선도해 나가 야 한다. 불공과 수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솔선수범하는 승직자에게서 교도는 희망을 가지고 더욱 신심을 내게 된다. 화도방편을 위해 먼저 청정수행의 종풍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적절하고 다양한 처방은 그 다음이다. 수행과 방편이 함께 전개되었을때 상승적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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