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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지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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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73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12-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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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5 19:18 조회 1,8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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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지속되어야 한다

총지불교대학원의 승직자 과정 교육인 아사리과정이 지난 6개월 동안의 교육을 끝으로 1학기를 마쳤다.

본 종단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교육이라 여러 가지로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높은 출석율을 보인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지난 학기의 교육을 통하여 나타난 문제점을 들자면 교육 시간의 부족과 일부 수강생들의 소극적 참여, 그리고 학과목의 단조로움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매주 1회 이루어지는 교육이 종단의 여러 가지 행사 일정과 부득불 겹치게 되어 한 학기 동안에 이수해야할 수업 시간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대한 보충수업이 이루어져야 했으나 이것 또한 종단의 바쁜 일정에 밀리어 생략되었다.

이러한 부분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시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해 일부 수깅생들은 1주일 1회 교육은 여러 가지 일정상 집중력이 떨어지고 본산에서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집체 교육을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의견을 개진해 왔다고 한다.

이점에 대해서도 교육 담당자들은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종단의 공식불공기간에는 교육이 시행되자 못하고 있는 점과 각 사원의 재불공으로 인한 교육 불참이 교육의 가장 큰 장애요소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은 필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교육에 최우선을 두지 않는 한은 현상황하에서 이러한 문제점이 개선될 것 같지는 않다.

다음으로 교육 참여도를 높이기 위하여 더욱 엄격한 학사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승직자들은 교육 자체에 대하여 회의를 품고 소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교육 분위기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여기에 대한 규제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학과목의 다양한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교화발전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교과목 위주로 강좌가 편성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일정 기간 동안의 전반적인 기초교육이 선행 되어야 할 것이다.

기초공사가 부실하면 높고 튼튼한 건물을 세울 수 없듯이 그동안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교육이 미비했던 현실을 감안하면 처음부터 너무 높은 수준의 강좌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다.

그리고 다양한 교과목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수한 강사를 확보하여야 하는데 이것 또한 종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이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종단 교윪의 상당부분은 밀교강좌가 차지하기 때문에 사계에 밀교를 교리적으로 완전하게 이해하고 종단의 요구에 부합된 교육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극히 적은 실정이다.

또한 교육장소가 서울과 부산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양쪽에서 같은 교과목을 강의하려면 물리적으로 애로사항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지원과 배려도 있어야 할 것이다.

이상과 같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극복하고 총지불교대학이 본 종단의 명실상부한 교육기관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실무를 맡고 있는 담당자와 관련부서뿐만 아니라 전 승단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즉 교육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강사진은 물론 수강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없이 일방적인 사업의 추진은 많은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하여 통리원을 비롯한 지원부서도 종단의 백년대 계를 위한 교육체제 정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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