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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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불공은 원망심과 미움을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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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71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10-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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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5 06:53 조회 1,2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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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신행체험 (24회)

불공은 원망심과 미움을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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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터 총지종과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

제가 총지종과 인연을 맺게된 동기는 총지종 창종부터였습니다. 화음사 전신 정회 회장이셨던 어머님께서 부산 정각사에서 수행하시다가 진주로 이사를 오면서 진주에 총지종 사찰이 있었으면 하는 원력의 공덕으로 진주에 화음사란 절을 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머님을 비롯하여 교도들 이 몇명 되지 않았지만 스승님들과 보살님들의 적극적인 교화로 지금은 으젓한 사찰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약국을 운영하 다보니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어머님처럼 많은 불공을 하지 못했지만 어머님의 영향과 지도로 불공법을 배우게 되었으며 지금도 어머님과 함께 생활하며 화음사의' 발전을 위해 용맹정진 하고 있습니다.

▶  총지종에서 수행하시면서 얻은 공덕은?

공덕이야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지난 시절 심적으로 어렵고 힘들 때마다 불공으로 심적인 안청을 찾았고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부처님의 은혜로 1남2 녀의 자녀들이 모두가 건강하고 훌륭하게 성장해 준 것에 감사함과 고마움을 느낍니다.

또한 어머님을 모시면서 건강하게 생활 할 수 있는 것, 주위의 사람들과 원만하게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도우며 생활하는 것, 건강하게 서예나 동양화를 그리며 사회생활 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생활하면서 마음속에 생겨난 원망심과 미움을 불공을 함으로써 감사함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공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모든 것 이 부처님의 진리에 따라 생활했기 때 문에 가능했던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  수행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종지종은 현교와 비교하여 새해불공, 월초불공, 자성불공, 49일불공 등 불공이 너무 많아 사회생활하면서 이러한 불공들을 다 지키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현재 젊은 세대는 옛날과 달리 결혼을 하고서도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항상 바쁘게 사회생활하다보니 불공시간을.지켜야지 하면서도 지킬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합니다.

우리 불공법은 앉아서 하는 불공이라 다리가 아픈 사람들은 오랫동안 앉아 있을 수가 없으며, 특히 젊은 사람들은 앉아 있는 것에 적응이 되지 않아 불공이 힘들다고 합니다.

앞으로 불공시간과 불공의 형태를 변화하여 젊은 세대들에게 적합한 불공법을 개발하였으면 합니다.

▶ 그동안 수행하시면서 나름대로의 수행법은?

우리 불공법의 좋은 점은 시시불공, 처처불공이라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에 나오지 못할 때는 집에서나 차안에서 염주를 들고 불공을 합니다.

시간이나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불공을 하기 때문에 사회생활하는 저 같은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불공법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서예나 동양화를 그리기 때문에 금강경이나 반야심경을 주제로 글씨를 쓰면서 경전의 의미를 되새기며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  총지종 수행법의 좋은 점과 수정할 점은?

추금까지 불공하면서 우리의 수행법 같이 좋은 수행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법을 만나 수행할 수 있음 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수행법을 널리 포교할 수 없음에 또한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친구들을 제도하기 위해 절에 데리고 오면 불교라 하면서 불상도 없는 이상한 종교로 취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의 밀법을 아무리 설명을 해도 불상이 없는 절을 친구들은 이해가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포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종단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불상을 봉안하는 문제를 검토하였으면 합니다.

▶  화음사 교도들 자랑할 점은? 

화음사는 가족적인 분위기로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가족공동체입니다. 이러한 가족공동체는 화음사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화음사  더욱더 발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특히 스승님들과 교도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어렵고 힘든 교도가 있으면 모든 교도들이 동참하여 도와주고 있으며, 교도들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친인척들보다 더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 다.

또한 항상 재미있고, 웃음이 넘쳐나 절에 찾아오는 보살님들의 얼굴에는 환우한 미소가 가 득하여 이분 들이 바로 부처님이 아닌 가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 습니다.

▶  총지종 종단과 화음사 교도들에게 바라는 점은?

화음사는 가정집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공간이 부족하여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좁은 공간에 교도들이 많다보니 어려움이 더욱 많습니다.

종단에서는 화음사의 어려운 수행환경을 고려하여 조속히 신축하여 주셨으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아마 사원신축은 화음사의 스승님과 모든 보살님들의 가장 큰 서원일 것입니다.

화음사 신정회 회장으로서 보살님들을 위해 봉사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너무 너무 죄송하게 생각히며, 저의 부족한 점을 보충해주고 있는 총무님과 보살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보살님들의 건강과 안녕, 해탈을 위해 항상 용맹정진해 주셨던 법성 정사님, 정일혜전수님, 법정정시님, 법지원전수님을 비롯하여 현수현정사님과 자심관 전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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