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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의 고통을 다 받으러 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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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71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10-01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교계소식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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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5 06:24 조회 1,2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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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의 고통을 다 받으러 왔소"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 원적 영결식


조계종 총무원장 인곡당 법장스님이 지난 9월 11일 오전 3시 50분경 심장협심증으로 세수64세, 법랍45세로 원적하였다.

원적에든 법장스님은 1960년 충남 예산 수덕사에서 원담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1982년 총무원 사회부장, 1984년 재무부장과 1992년 제7교구 수덕사 주지, 1998년 전국 본사주지연 합 회장 등을 거쳤으며, 2003년 3월 제31대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15일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 서 치러진 영결식에서는 우승 총지종 통리원장을 비롯하여 조계종 원로대덕 스님, 정계 각계 인사 등 3만여명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영결식은 명종 · 개식 · 삼귀의 영결법요 · 행장소개 · 육성법문-영결 사1 법어 ·  추도사 · 조사 · 조가 · 헌화 ·  조전 및 조화소개, 이운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영결식이 거행된 조계사 대웅전 하늘에는 맑은 날인데도 불구 하고 일원상의 모양을 한 찬연한 무지개가 떠올라 법장스님의 원력을 다 시 한번 실감케 했다.

장의위원회 위원장 현고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스님은 종단 내적으로 안정과 화합을 이루어 냈으며 우방국가 순방을 통해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이끌었다”며 “돌아보시는 눈길 속에 아직 못다 이룬 원력이 남아 있음을 확인하신다면 화장찰해에는 잠시만 머물다가 원생으로 다시 오십시오”라고 애통해했다.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의 법어를 대독한 원로회의 부의장 보성스님은 “종단의 갈등과 대립을 통합하고 원융과 화합으로 종풍을 드높이고 불교가 전승한 법등을 빛내기 위해 정진하던 그 모습이 눈에 밟힌다”며 “천년묵은 돌호랑이가 기린을 낳으니 외뿔에 온몸이 오색빛으로 찬란하네” 라고 추모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법등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생사거래란 사바세계 에서 자주 있는 일이요 누구나 당하는 일인데도 이렇게 황망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것은 스님을 영결하기 가 아직은 너무나도 섭섭하고 안타깝 기 때문”이라며 “스님이 그토록 염원 했던 불교중흥과 정토건설의 꿈을 반드시 성취하겠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조의메시지를 대독한 김병준 청와대정책실장은 “대종사께서는 한국불교의 선맥을 정립하고 정법수호에 앞장서 오셨다”며 “최근 북한을 방문하는 등 남북화해와 협력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법장스님의 공적을 기렸다.

이밖에도 용주사 주지 정락 · 전국 선원수좌회 대표 혜국 · 전국비구니회 회장 명성 · 태고종총무원장 운산스님등 불교계 대표 스님들과 김의정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권한대행 · 문희상 열린우리당 당의장 · 박근혜 한나 라당 대표 ·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 이명박 서울특별시장 등 정관계 대표자들이 조사를 낭독했다.

영결식에서 법장 대종사와 결연을 맺은 후 많은 도움을 받아왔던 최예슬 (13 ‘ 서울 효제초 6)양이 법장 대 종사를 추모하는 편지를 낭독해 참석 대중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최양은 “아직도 살아 계실 것만 같고 ‘예슬아’하고 불러주실 것만 같은 데 돌아가셨다고 하니 서운한 마음에 눈물이 자꾸 날 것만 같았다”며 “가시는 마지막 순간까지 시신기증을 통해서 살신성인의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신 스님의 마음이 우리 모두의 마 음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 다.

만장을 앞세운 법장 대종사 위패와 유품 등이 오열하는 3만여 사부대중 이 지켜보는 가운데2년 7개월동안 주 석했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한 바퀴 돌아 출가본사인 수덕사로 향했다. 초재는 수덕사에서, 49재는 조계 사에서 봉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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