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해 경술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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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74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6-01-02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총지캠페인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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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6 07:27 조회 1,890회본문
새해 경술년은 열두 간지 중에서 개의 해이다 개는 성질이 온순하고 영리한데다가 사람을 잘 따르고 충성심과 경계심이 강 하고 다른 동물에 비해 훈련 능력도 월등히 뛰어나서 오래 전부터 훈련을 시켜 사냥을 하거나, 도둑을 잡거나, 마약을 찾아내거나. 앞을 못 보는 맹인을 인도하는 등 인간을 돕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왔다. 그런 개의 영리한 특성 때문인지 우리 민족은 어려운 일을 개가 해결한다는 민간설화를 많이 가지고 있다. 또한 개를 통해서 벽사의 영험을 빌던 흔적도 개 모양의 토우 장식이나 동경여 신구도,혹은 옛 문헌이나 민간설화 속에 아주 많이 나타난다.『삼국유사』에 보면 백제가 나당연합국의 공격으로 멸망할 때 백제의 수도 사비성의 개들이 왕궁을 향해 슬피 울었다고 하는 기록도 있다. 그런가 하면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개 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 개팔자 상팔자 개가 웃을일 일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등 동물 가운데 개만큼 우리 속담에 자주 등장하는 경우도 드물다. 또 미친개, 개 같은 개차반, 저질 개, 똥개, 개판 등 비천함의 상징으로 험구에도 많이 나타나며 개살구, 개맨드라미, 개나리. 개팔자 등 명칭 앞에 ‘개’ 가 붙으면 비천하고 격이 낮은 사물이 된다.
개와 관련된 세시풍속 중에서 정월 첫 번째 술일을 ‘개 날’ 혹은 ‘상술일’ 이라고 하며 이 날은 일을 하면 개가 텃밭을 해서 친다 하여 농부들이 일을 하루 쉬었다. 또 정월보름날 하루 동안은 개에게 밥을 ''먹이지 않는 풍습으로 개보름쇠기도 있었다. 정월 대보름은 일년 중 음기가 가장 강한 날이다. 이때 음양론서에 의해 양운이 강한 개가 달을 보고 짖지 못하도록 굶기는것이다. 그리고 일반에게도 익숙한 삼복이 있다. 경상남도의 풍속 에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한 속신으로 보름날에는 개의 먹이를 볶아주고 개에게 해롭다고 칼질을 금하기도 했다. 이것은 힘겹게 추운 겨울을 같이 보낸 개에게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주기 위한 것이다. 개에 대한 배려와 애정이 잘 나타내는 풍습이다
오늘날 시대가 바뀌고문화가 달라져도 한번 마음을 주면 절대배반하지 않으며 항상우리 곁에 있는 개 병술년 새해아침 이런 개를 통해 점점 이해 타산적이 되어가는 우리 현대인들의 모습, 한번 되돌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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