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소식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진리의 수레바퀴

페이지 정보

호수 72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11-01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화령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5 18:07 조회 1,159회

본문

진리의 수레바퀴

7ce9d28729cd090368e615696ba99e15_1527239239_3582.jpg
화령정사

진리의 수레바퀴1

오늘도 수많은 법률과 제도가 우리의 행복을 유지하고 더 큰 행복을 가져다주기 위해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이 탐욕을 치닫고 있는 한은 이 세상의 어떠한 제도도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데는 한계 가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입니 다. 탐진치에 오염된 우리의 마음이 먼저 정화 되지 않고는 어떠한 세간적 노력도 결국은 우리를 더 불행하게 만들 것입니다. 내 마음이 만족을 모르는데 어떻게 과학과 기술, 금전과 재화가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겠습니까? 그런 것들은 다 일시적인 만족감 밖에는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가지면 가질수록 더 욕심을 내는 것이 우리 인간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만족을 모 르는데 아무리 바깥에서 행복을 추구한다고 해도 그것이 찾아지겠습니까?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이 더해지는 소금물처럼 욕심만 더하게 할 뿐입니다. 사회복지가 가장 잘되어 있다 는 북유럽 국가들의 자살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것은 무엇을 말해주는 겁니까? 그들이 물질적인 것이 부족해서 삶을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풍족한 생활 가운데에서도 만족을 모르기 때문에 마음이 공허한 것입니다.

물질 위주, 과학 위주로만 치닫는 지금의 시대야말로 우리의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밖으로만 행복을 추구하던 시선을 돌려 나 자신 안에서 행복의 근원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백만 대군을 물리치는 것보다 자기 마음 하나 다스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물질적인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결코 마음만을 강조하지는 않습니다.

물질적인 요소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최 소한의 의식주는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이 잘 갖추어지지 않으면 큰 고통이 따르는 것도 사실입니다. 불교에서 강조하는 것은 이러한 최소한의 생활여건을 갖추는 것을 탓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질에 대한 우리의 끝없는 욕심을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과함과 기술의 눈부신 변혁의 소용돌이 가운데에서 진정한 자기라는 것이 무엇인지, 삶 의 의의는 무엇인지, 목적도 보람도 없이 표류 하면서 하루하루를 본능적인 물질추구에 몰두 하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하여 부처님께서는 오늘도 자기의 마음을 돌아보라고 가르치십다.


진리의 수레바퀴2

우리가 불교를 통하여 삶의 지혜를 얻고 자 신이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인생관을 확립하는 것은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지금의 생을 보람 있게 살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작업입니다.

확실한 인생관을 확립하여 인생의 목 적을 뚜렷이 가지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 한 방법을 모색하면 서 활기차게 나아간 다면 최소한 인생의 절반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살아온 지난날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 확실한 인생관을 지니고 자신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끊임 없이 정진한다면 그것이 곧 지혜로운 사람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길을 알고 가는 사람과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가는 사람은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목표를 알고 또 거기에 이르는 길을 아는 사람의 삶은 여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늘 즐겁습니다. 근심을 하더라도 자신의 문제가 아니 라 어리석은 이웃, 불행한 이웃을 걱정하는 근심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을 돕는 데서 삶의 기쁨을 얻습니다. 이러한 삶은 지혜로운 자가 누리는 특권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법구경)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방일한 마음을 스스로 금하여 

그것을 물리친 자 현자라 하네. 

그는 이미 지혜의 누각에 올라 , 

근심도 벗어놓고 안락을 얻어 

어리석은 무리를 내려다본다. 

마치 산 위에서 아래를 보듯.

그렇습니다. 부지런히 수행하여 지혜를 얻은 자든 이렇게 모든 근심을 털어버리고 느긋 하게 인생을 관조할 수 있습니다있습니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몸은 바빠토 마음의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항상 불만으로 가득 차서 몸과 마음이 다 고달픕니다. 지혜가 있다는 것은 단순히 낙관적으로만 매사를 보라는 말이 아닙니다.

자기 최면에 걸려 남이야 어떻게 되든 나만 , 편하게 지내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도 아닙니다. 나도 편하고 남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지혜가 없으면 나는 기껏 남을 위해 한다고 하는 것이 도리어 그.사람을 해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의 삶에는 늘 여유가 배어나 옵니다.

바른 인생관을 가지고 지혜롭게 사는 사람에게는 장애도 없습니다. 어려운 일은 내가 맡고 즐거운 일은 남에게 돌리기 때문에 늘 보람이 있고 매사가 즐겁습니다. 이러한 지혜로운 삶을 살고 싶다면 불교에서 그 길을 찾으 십시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바른 인생관을 확립하여 지혜롭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기 때문입니다.

〈다음호에 계속〉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