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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불공은 한 해의 큰 살림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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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74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6-01-02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생활속의 밀교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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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6 06:26 조회 1,2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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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불공은 한 해의 큰 살림불공

▶  종조님께서는 ‘하루동안 행복함은 새벽 불공함에 있고, 칠일동안 행복함은 자성불공 에 함에 있고, 한달동안 행복함은 월초불공에 함에 있고, 일년동안 행복함은 새해불공함에 있다’ 고 하셨습니다.

병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승단 스승님과 교도여러분들께서 그 어느때보다 용맹정진하 시리라 믿습니다. 새해불공을 열심히 했다고 해서 한 해의 모든 불공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새해불공과 같은 마음자세와 용맹정진을 1년 열두달 동안 지속시켜야 합니다. 올해의 새해불공은 더 나은 해가 되시고, 실천하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 구체적인 실천계획은 새 해불공 중에 염송 정진과 함께 마음에 새겨 보시고 행동으로 옮겨보도록 하십시오.

먼저, 남의 단점을 살피는데 혈안이 되지 말고 나의 단점을 고치는데 주목하십시오. 둘째, 항상 부드럽게 말을 하도록 하십시오. 목소리에도 표정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부드러운 말, 상냥한 말을 하도록 노력합시다. 십선회항에도 나오지 않습니까. 허망하고 거짓 된 말을 하지말고 바른 말을 합시다. 꾸며서 말하거나 없는 말을 지어내지 말고, 있는 그 대로만을 말할 것이며 참다운 말을 하도록 합사다. 이간양설하여 서로 싸움을 일으키지 말고 화합하고 따듯한 마음이 일어나도록 합시다. 나쁜 말, 악하고 추한 말을 하지말고 부드럽고 사랑스런 말로 친밀하게 대하도록 합시다.

셋째,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을 적게 가지도록 합시다.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줄일 수는 있습니다. 성내는 마음은 억겁동안 쌓아온 선업을 일시에 불태워 없앤다고 했습니다. 진심은 먼저 나를 상하게 합니다. 진심은 수행에 가장 큰 적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적을 조복시킬 수 있는 마음을 가지도록 합시다. 또한 원망심도 여러 겁에 걸쳐 윤회케 하는 악업 중에 하나입니다. 원망심을 가지고는 수행해봐야 절대 진전이 없습니다. 좀더 나아진 ‘나’를 원한다면, 원망하는 마음을 가지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원망심이 일어났디면, 마음으로 참회하고 ‘옴마니반메훔’을 외우며 참회와 환희의 희사법을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훨씬 달라진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내 마음이 평온함을 알게 됩니다.

▶  우리 주변에는 마음수행에 도움이 될만 것이 많습니다. 우리의 일상이 모두 수행거리 이며 마음공부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수행이 잘 안될까요?' 그것은 마음에 새겨 두지 않거나 지속적으리 관찰하지 않기 때문 에 그렇습니다. 늘 기억하고 생활한 다면 조금은 달라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 살면서 해결해야할 일도 많고, 기억해놓아야 할일, 걱정 근심거리 등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잠시라도 가만두지를 않습니다. 그러니 수행이 잘 될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에 게 한가지 권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수많 은 가르침과 경전내용 가운데 자기가 새겨두 고 싶은 경전구절이나 가르침의 내용을 한가 지정하여 자기 수행의 지침으로 삼고 화두로 삼아 늘 기억하며 그 가르침대로 행하도 록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놓치 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일상 가운데 늘 ‘옴마니반메훔’을 지송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쉽지가 않습니다. 분한 마음과 화가 잔뜩 난 상태에서 옴마니반메훔을 염송하는 것을 생각해낸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진전시 켜 나갈 수 있는 방법이며 진정한 의미로서 수행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  새해 불공에 용맹 정진하시는 교도분들에게 마음의 인사로써 선물을 대신합니다. ‘금년 한 해는 마음을 잘 쓰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성도합시다. 옴마니반메훔.

〈법경/ 사무국장 겸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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