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소식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불공으로 새생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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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73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12-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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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6 05:38 조회 1,2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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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신행체험 (26회)

불공으로 새생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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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월분 보살 (단음사 신정회 회장)

▶ 총지종과 인연을 맺 거되 계기?

저는 홀어머니 슬하에 1남 4녀중에 셋째딸로 자라던 중 18살 에 열반하신 복지화 전수 님과의 인연 으로 인해 포항 진각종 심인당에 입교하게 되었으며 총지종이 창종되었을 때 총지종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복지화 전수님은 저의 아버님의 사촌동생이 되시는 분으로 진각종에서 교화하시고 계셨습니다. 저는 열반하신 묘회심전수님과 같이 수행을 하고 있었는데 어머님께서 결혼을 하라고 해서 결혼을 하게 되어 영천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영천에 있는 천혜심인당에서 신행생활을 하던 중에 저한테 크나큰 재난이 오고 말았습니다. 약 30년전에 20만원이라는 큰 돈을 남에게 빌려주었다가 못 받게 된 것입니다.

그 당시에 진리에 미약했던 저는 “내가 처녀때부터 지금까지 불공도 많이 하고 부처님을 믿었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하고 한동안 번뇌에 휩싸이게 되어 퇴전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각자님과의 갈등이 생기고, 자 들에게 재난이 발생하여 수계사에 계셨던 묘회심 전수님을 찾아가 지나간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참회하여 다시 수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  총지종에서 수행하시면서 얻은 공덕은?

제가 총지종에 다니면서 얻은 공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말씀드린다면 제 나이 49살 때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지키며 살던 저에게 일생일대의 중대한 사컨어 발생하였는테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간염이란 병마가 저를 엄습하여 대구에 있는 병원을 찾아갔는데 병원에서는 의학적으로는 도저히 치료할 방법이 없으니 집으로 돌아가서 편안한 죽음을 준비하라는 사 형선고를 내린 것입니다. 그때 집안 식구들은 저의 삶을 전부 포기한 상태였고, 제 심정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 당시 일신행 전수님께서 방문하셔서 “이제 생명을 살리는 길은 오직 불공뿐이니 부처 님께 매달리다 보면 어둠속에서 한 가닥의 등 불처럼 부처님께서 구해주실 지도 모르니 한번 불공해 봅시다.” 라고 말씀하셔서 저는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심정으로 그때부터 염주를 잡고 불공하는 것이 생활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전수님도 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법을 세워 열심히 용맹정진하셨습니다. 몇 개월을 이렇게 불공하며 생활하였는데 죽어야 할 사람 이 죽지 않고 오히려 생기가 돋아나는 것이었 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하여 다시 병원을 방문 하였는데 급성간염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었 습니다. 몇 개월 동안 더 불공을 한 후 저는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인해 기적이 저에게 발생한 것입니다. 저는 부처님이 아니었다면 아마 20년전에 저 세상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 평생동안 제 몸을 닦아 갚아도 다 갚지 못할 이 은혜를 제 생명이 다하도록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오늘도 내일도 은혜갚기 위해 용맹정진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은혜에 감사합니다.

▶ 그동안 수행하시면서 나름대로의 수행법은?

다른 사람들은 처처불공 시시불공으로 생활 하면서 불공을 한다고 하지만 저는 매일 서원당에서 불공을 합니다. 하루 중 새벽에 불공 할 때 정진이 잘 되는 것 같아 새벽불공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불공을 할 때는 마음과 희사, 정성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소원이 성취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형식적으로 몸만 서원당에 있고, 생각은 저 먼곳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고, 탐욕과 욕심으로 가득찬 마음으로 불공을 하면 절대 소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습 니다.

희사는 탐심을 버리는 행위이며, 부처님의 세상에서 부처님의 공덕으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실천행인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항상 불공할 때는 지극한 정성과 마음가짐, 희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자성일이면 모든 가족들이 서원당에 나오는 것을 보니 가족제도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인지?

저는 부처님께서 저의 생명을 살려주셨기 때문에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의 모든 가족들이 부쳐님께 공양하고 예배하는 것이 부처님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남편을 비롯하여 자녀들과 며느리, 손자들은 자성일이 되면 서원당에 나옵니다.

저는 자녀들이 고등학교나 대학시험을 볼 때 항상 49일 불공을 합니다. 불공을 하다보 면 시험보는 중 몇 째 시간에 마음이 흐트러 질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조언해 주었더니 시험보는 중에 제가 말한 시간에 마음이 산만해 지는 것을 느껴 속으로 옴마니반메훔을 염송 했다고 합니다. 자녀들도 항상 시험보기 전에 서원당에 나와 향공양을 하고 불공을 하게 합니다. 또한 군대갈 때에는 항상 절에서 향공 양을 한 후 절에서 저와 헤어지고, 생활하면 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서원당에 나와 불공을 하게 합니다. 절에서 불공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부담감 없도록 가르치다 보니 이 제는 모든 가족들이 부처님 진리 안에서 화목 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  총지종 수행법의 좋은 점?

저는 옴마니반메훔의 진언공덕으로 새 생명을 얻은 사람이라 우리 총지종 수행법이 다른 모든 수행법보다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일반 사찰에 가면 마음이 산란하고 집중되지 못하고, 오로지 부처님께 삼배만 하고 돌아오는데 우리는 서원당에 앉아 자신의 마음 을 바라보고, 법문을 봄으로써 삶의 지혜를 증득하게 되어 어렵고 힘들 때마다 불공을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

▶  단음사 교도들 자랑할 점은?

단음사는 시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농번 기가 되면 보살님들은 농사일로 바쁘게 생활 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사람들과 달리 시골의 순수함과 순박함이 넘쳐나는 곳으로 각 보살 님들은 자신의 집에서 가꾸었던 채소나 야채 들을 절에 가지고 와서 서로 나누어 먹습니다.

그리고 교도가정에 어렵고 힘든 일이 있으면 모든 보살들이 한 식구가 되어 도와주고 위로해 주곤 합니다. 마치 부처님 법안에서 이루어진 극락정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  총지종 종단과 단음사교도들에게 바라는 점은?

지금 총지종 교도들을 보면 노인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총지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들이 제도되어 들어와야 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총지종에 관심을 가지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들에게 알맞은 수행법과 포교방법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총지종 불단과 진언수행법에 아무런 영향이 없지만. 일반사람들은 절이 라고 해서 들어 왔더니 불상도 없고 이상하다고 하곤 다시 오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제도하기 위해서는 불상을 봉안하는 문제를 검토하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단음사는 정사님과 전수님이 보살님 들을 정성껏 보살펴 주고 너무 열심히 봉사하 고 있습니다. 정사, 전수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또한 화합된 모습으로 신앙공동체를 만들 어 가고 있는 단음사 교도들에게 고마울 따름 입니다.

모든 교도 가정에 부처님의 원력으로 소원이 성취되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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