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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병술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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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74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6-01-02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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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6 06:12 조회 1,2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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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술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총지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어느새 을유년 한 해가 지나가고 병술년의 새해가 밝았다. 매년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지난해의 과오를 반성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

우리 종단도 각 사원 각 부서마다 나름대로 새해의 계획을 세우고 교화의 활성화와 교세발전에 이바지할 방편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아쉽게도 미래를 향한 뚜렷한 청사진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각 사원과 부서의 체계적인 계 획을 세우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내년이면 본 종단이 창종한지 어언 34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나 성년으로서의 종단 연령에도 불구하고 이에 걸맞는 총체적 비젼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종단 구성원 모두가 깊이 반성해야 할 점이다.

우리 종단이 창종 초기 10여년의 활발한 역동력으로 교세가 일취월장 하던 때를 제외하면 그 이후는 계속하여 과거의 답습에 안주하면서 미래를 내다보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답보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단체나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역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종교단체는 일반 사회 조직과 달리 지도자의 능력과 인품이 무엇보다도 중시된다. 그리고 여기에 부합하여 지도자를 보조하고 있는 조직원 개개인의 능 력과 품성이 뒷받침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종단을 굳건한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뛰 어난 역량이 필수적인데 무엇보다도 조직을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는 능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 여기에 굳건한 신 념을 바탕으로 하는 추진력이 갖추어져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지도자가 어디선가 혜성처럼 나타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우려 종단의 구성원들의 자질과 능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어 지속적으로 훌륭한 지도자를 배출해야 한다. 이러한 자질과 능력의 향상은 무엇보다도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

다행히 작년에는 총지불교대학이 개설되어 미흡하나마 교육을 지속하고 있으며 점차 교육 내용을 보강하여 수강생들 이 필요로 하는 강의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아직도 교육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실 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일찍이 근대불교의 개척자로서 교육부재에서 비롯된 한국 불교의 후진성을 통탄하면서 고군분투했던 만해 한용운선사 께서〈조선불교유신론〉을 통하여 “교육을 방해하는 자는 반드시 지옥에 떨어지고, 교육을 진흥시키는자는 마땅히 불도 를 이루리라.”고 절규하신 것을 우리 종단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금년은 새로운 종령이 추대되게 될 것이고 여기에 따라 종단의 향방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누가 종령에 추대되든 새로운 종령은 종단의 비젼을 제시 할수 있고 강력한 추진력과 현대적 감각을 지닌 분이어야 한다.

그리고 종단의 실질적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그 바탕이 되는 교육을 중시하는 분이라야 한다.

새로운 종령을 구심점으로 조직이 일사분란하게 재정비되고 전 종단 구성원이 성실과 정직을 바탕으로 불철주야 노력 할 때에 우리 총지종의 앞날은 보장될 것이며 명실상부한 한국불교의 견인차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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