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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종단의 중흥과 개혁에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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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75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6-02-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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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6 08:29 조회 1,3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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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의 중흥과 개혁에의 의지

지난 1월 16일 승단 총회에서는 제10대 종령으로 현임 종령 이신 효강대종사를 재추대하였다. 2월17일 취임식과 더불어 향후 6년 동안 종단의 영수로서, 그리고 본 종단의 정신적 지주로서 사법과 교법을 관장하며 본 종단을 이끌게 되실 것이다. 효강 대종사께서는 평소에도 종단의 중흥을 역설하시며 종단의 여러 면에서 개혁의 필요성을 누누이 강조하신 분이라 임기 동안에 많은 긍정적 변화가;있으리라 기대된다.

총지종은 올해로 창종 35을 맞이하는 한국의 몇 안 되는 신흥종단이다. 우리 총지종의 역사는 결코 긴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명멸되어온 수많은 신흥 종단을 생각할 때 이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인간의 나이로 35년이라면 이제 어엿한 성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종단은 여러 모로 미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발전의 속도 또 한 매우 느리게 진전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효강 종령 님의 종단 중흥에 대한 의지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한 종단의 발전이 종령 한 분의 의지로서만 이 루어지는 일은 아니다. 종령의 영도력이 아무리 탁월하다고 하여도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승단의 각오와 노력이 없으면 결실을 맺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효강 대종사의 확고한 중흥에의 의지를 뒷받침하고 우리 종단이 명실상부한 한국 유수의 종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서는 전 승단의 화합과 개혁에의 의지가 무엇보다도 필요하 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승단 구성원 모두가 교세확장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개혁 작업에 동참해야 한다. 교세가 뒷받 침해주지 않는 종단은 무슨 명분을 붙이더라도 존재이유가 없다는 점을 깊이 명심하고 교세확장을 위한 모든 시도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헛된 명분론에 사로잡혀 뚜렷한 대안 도 없이 개혁을 주저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몸은 성인이 되 었는데 아직도 어릴 적 옷을 입겠다고 고집한다면 우스운 일인 것처럼 시대가 바뀐 만큼 교화방편에 대한 변화도 당연히 따라 주어야 뒤처지지 않는다.

다음으로 무사안일과 패배주의를 타파해야 한다. 개인의 수 행을 핑계로 일반 민중의 교화에 소극적이면서 그저 하루하루를 무사히 지내는 데에만 목을 맨다면 이는 대승불교의 보 살로서 그리고 법사로서의 책무를 소홀히 하는 것이 된다. 대승불교는 자라보다도 이타행에 더 무게를 두는 만큼 나는 지옥에 갈지라도 대중을 구제하고 대중을 위해서 헌신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없다면 종단의 중흥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역량을 과소평가하고 시작도 하기 전에 겁부터 먹고 첫발을 내디디기 두려워하는 패배주의 를 극복해야 한다. 우리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다고 하면서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해 버리는 패배주의의 극복이 종단 중흥의 또 하나의 관건이다. 벽이 무너지면 비약이 따른다는 말어 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소극적이고 폐쇄적인 울타리를 과감하게 걷어치우지 않는다면 새로운 세계가 어떻게 전개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종단의 중흥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인재등용 이 필요하다. 시대7보 모든 부문에서 전문성을 요하는 만큼 과거와 같이 모든 일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해서는 무리 이다. 모든 직책에 대한 인사배정도 자리 채우기만 급급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그 일을 감당할 수 있고 역량이 있는 인재를 과감히 등용하되 전문성을 요하는 부문에서는 외부 인사의 발탁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중흥을 위한 이러한 모든 요소들을 총합하여 이끌어나가는 정신적 지주로서 종령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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