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계만다라의 열 한 번째 궁실, 「소실지원』의 제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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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92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5-11-04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밀교연재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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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18 07:02 조회 3,127회본문
태장계만다라의 열 한 번째 궁실, 「소실지원』의 제존
수그림1) 소실지원의 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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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불공공양보보살 |
203. 공작왕모 |
204,일계나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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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십일면관자재보살 |
206,불공금강보살 |
207,금강군다리 |
208,금강장보살 |
209. 금강명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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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실지원은 지혜를 완성시키는 궁실
소실지원은 본래 그 위에 있는 허공장원의 일부였으나 반대방향 [중대팔엽원의 위쪽에 해당함]의 문수원 우 석가원에 대응해서 나누어진 것이다. 소실지란 산스크리트를 소리나는대로 한역한 것으로, 뜻으로는 묘성취이다. ‘훌륭한 완성’이라는 뜻이다. 그 완성이란 바로 지혜의 완성을 의미한다.
허공장원의 특징은 다른 궁실과 달리 중심이 되는본존, 즉주존이 없다는 것이다.
좌우에 각각 네 분의 존상이 나란히 배열되어 있을 뿐이다. 주목할 점은 이 소실지원이 허공장원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허공장원의 구조를 염두에 두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허공장원은 태장계만다라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인 불부 - 금강부 - 연화부 라는 3부의 특질이 표현되고 있는데, 소실지원의 존상도 이에 따라 왼쪽의 4존은 연화부의 덕성을 지니고 있고, 오른쪽의 4존은 금강부의 덕성을 표현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금강부와 연화부의 조합은 지혜를 완성과 함께 자비를 겸비해야 한다는 대승불교의 실천교리와 맥을 같이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비와 지혜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이다. 지혜와 자비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표리의 관계이며 상관되는 것이라는 점을 소실지원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지혜와 자비는 별개가 아니다
소실지원에 등장하는 여덟 분의 존상은 그림 1)과 그림2)와 같이 불공공양보보살, 공작왕모,일계나찰, 십일관자재보살, 불공금강 보살,금강군다리, 금강장보살,금강명왕 이다. 이 가운데 좌우 첫 번째에 있는 불공공양보 보살과 불공금강보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불공공양보보살은 산스크리트로 Amoghapujamani라 하며, ‘허무하지 않은 공양의 보주를 지닌 자’라는 뜻으로 불공공양주 라고도 번역한다. 그래서 왼쪽의 첫 번째 손에 활짝 핀 연꽃 위에 보주를 지니고 있다. 연꽃은 '지혜를 나타내고 보배구슬은 완성, 성취를 의미한다.이 보살이 올리는 공양물은 도향, 화만,소향, 음식 등이다. 모두 제불보살에게 올리는 공양물이다.
이러한 공양을 통해 중생의 고통을 소멸시키고 안락케 하는 공덕이 여의보주와 같이 자유자재로 일어나게 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 보살은 그림3)에서 보듯이 모두 네 개의 팔을 지니고 있는데, 오른쪽의 첫 번째 손에는 검, 두 번째 손에는 삼고저가 있고, 왼쪽의 첫 번째 손에 보주를 얹은 개부연화, 두 번째 손에는 견삭이 있다.
오른 손의 검과 삼고저는 모두 지혜를 나타내며 번뇌를 타파한다는 의미이고, 왼 손의 개부연화와 보주는 지혜의 완성을, 견삭은 중생의 구제를 상징한다. 그래서 이 보살을 밀교에서는 여의금강이라 한다. ‘뜻과 같이 하는 금강’이란 뜻으로서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게 하는 금강보살이다. 이 보살의 진언은 ‘옴 아보카푸자마니 파드마바즈레 타타가타비로키테 사만타프라사라 훔’이다. ‘옴 허무하지 않은 공양의 보주가 갖추어진 자여 ! 연화와 금강을 지닌 자여! 여래의 관찰을 행하는 자여! 널리 행하여 가라! 훔’이라는 뜻이다.
불공 금강 보살은 산스크리트로 Amoghavajra라 하며, 중생이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중생의 집착심을 타파시키는 역할을 한다. 불공이란 깨달은 지혜의 활동력이 무의미히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며, 또 그 지혜가 금강처럼 견고하다는것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불공은 무의미하지 않으며 견고한 것으로 바로 금강 그 자체를 말한다. 금강같은 지혜는 중생이 연기의 속성인 공성을 깨닫도록 한다. 그래서 불공금강보살은 깨닫지 못하는 중생의 집착심을 타파하고 성문 연각이 공성을 허무라고 파악하는 집착심마저도 격파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번뇌는 집착에서 비롯된다. 집착은 또한 고통의 원인이기도 하다. 집착을 없애는 것이 곧 번뇌를 없애는 것이며, 번뇌를 없애므로써 고통은 사라진다. 이러한 일련의 수행이 지혜를 얻는 길이다. 집착을 없애자.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무마하반야바라밀 . 나무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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